모교·동문회 성금전달과 함께 추모비 건립예정

온 국민의 애도 속에 천안함 희생자들에 대한 영결식이 있던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홍성고등학교에 마련된 최한권 원사의 분향소에는 최 원사의 모친과 부인, 딸 등 유가족들이 방문했다.
슬픔을 가눌 길이 없는 모습의 유가족들은 최 원사의 영정 앞에 헌화를 하며 영원히 그칠 것 같지 않은 눈물을 또다시 흘렸다.
이날 장재현 교장을 비롯해 교직원들은 300만원의 성금을 모아 최 원사의 가족에게 전달하고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했다.
홍성고 총동문회는 지난달 23일부터 추모성금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끝내 시신이 발견되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한 최 원사를 영원히 기억하기 위한 추모비를 모교에 건립할 계획이다.
대정초등학교총동문회는 이날 각 기수별 동문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전달하며 유족들의 아픔을 달랬다. 이에 앞서 대정초 37회 동문들은 영결식이 있기 전 해군 2함대에 있는 최 원사의 가족을 찾아 성금을 전달했다.
최 원사의 유족들은 모교와 총동창회의 정성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최 원사의 모교였던 홍성고등학교는 지난달 26일부터 구 강당에 최 원사의 분향소를 마련하고 고인의 넋을 기렸다. 총동문회는 오는 9일 개최 예정인 동문 체육대회에서 추모성금을 모금해 유족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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