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행정 경험 살려 품격높은 충남 만들겠다"
상태바
"지방행정 경험 살려 품격높은 충남 만들겠다"
  • 이평선 충남지역신문협회장
  • 승인 2010.05.24 1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상돈 자유선진당 충남도지사 후보

▲출마의 변

세종시 문제, 수도권 규제완화 등 이명박 정부는 충청도민을 우롱하고 우리의 자존심을 짓밟고 있다. 충남의 자존심 회복이 필요한 때이다. 선거에 나서기 전에 지역구에서 여론조사를 해보니 도지사로 출마하라는 여론이 압도적이었다. 선거구민에게 죄송한 마음이 있지만, 충청도민이 더 큰 정치를 하라고 명령을 내리신 만큼 신명을 다해 당선되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나는 23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아산군수, 대천시장, 서산시장 그리고 충남도청 기획정보실장을 역임하는 등, 충남도 일선에서 도민들과 함께 행정을 해 왔다. 그 누구보다도 충남도를 사랑하고, 충남도민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 이런 이유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으며 당선되도록 도민들이 도와 줄 것으로 생각한다.

▲주요 공약은?

공약을 제시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매니페스토 정신에 입각한 실천 가능성이다. 그 점에 중점을 둬 23년 지방행정의 경험과 중앙 정치무대에서의 경험으로 Beauty(아름다운) 충남, Economy(잘사는) 충남, Smart(품격 높은) 충남, Technology(첨단이 넘치는) 충남을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

아름다운 충남을 위해서는 <이야기 따라 흐르는 청풍명월 충청도>, <한옥마을> 조성, 옛 도시 복원사업, <희극인 마을> 조성, <세계 3D영화제> 개최, 안면도를 국제 규모의 휴양 거점 관광지로 조성, 각 지역 구도심 활성화 위한 문화거리 조성 사업, <기호유림문화권> 개발 사업 추진, 종합 연예 테마파크 조성, 전문 공연장 및 전시장 확충, <2010 세계 대 백제전>의 성공적 개초 지원 및 지속가능 축제 도모 등의 공약을 실천해 나갈 것이며, 잘사는 충남을 위해서는 세종시 원안 건설 관철, 수도권 규제완화 대응책 강구, 충남도내 시․군간 경제적 균형발전,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충남을 <떡 산업>의 메카로 육성, 해외 투자유치 100억 달러 달성, 중소기업 경영지원 강화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품격 높은 충남을 위해서는 여성이 돌아와 살고 싶은 농촌 건설, 충남도청 신도시 건설 사업의 정상 추진,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무상급식 확대 실시 지원, 여성 복지를 위한 탁아·육아 지원, 사립유치원 교원 인건비 보전을 통한 유아교육의 질 향상, <아이 돌보미 지원사업> 확대 추진, <충남문화재단> 설립 등을 추진할 것이다.

이밖에도 신 성장 동력, 미래 산업 지원, 국내·외 첨단산업연구소 유치, 가축 전염병 예방과 방지 시스템 공급, 대체에너지시설 시범마을 조성 확대, 신개념 입체적 산림보호대책 추진, 독거노인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세종시 관련 수정안과 원안추진이 가장 큰 이슈로 떠올랐는데 후보의 해결방안은?

세종시는 원안 추진이 관철돼야 한다. 또, 그것이 정도이다.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허무맹랑한 실상에 도민들이 현혹되지 않도록 이를 차단하는데 주력할 것이며, 정부가 세종시의 부족한 면을 채우기 위해 자족기능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이는 반드시 원안 플러스알파의 측면에서 이뤄져야 한다. 또한, 세종시 건설을 통해 충남 전역이 골고루 잘 살 수 있도록 균형발전에 역점을 둬야 한다.

▲충남도내 도·농이 고루 잘 살 수 있도록 균형발전이 필요할 것으로 보는데?

<다 같이 잘사는 충남>을 만들자는 것이 공약의 주된 내용이다. 도시는 도시대로의 경쟁력을 키우고, 농촌은 농촌대로 특화시켜 도농의 균형발전을 추구할 것이다. 우선 <세종시 원안 관철>과, <수도권 규제완화 저지>를 통해 충남지역의 경제 기반을 되찾아 올 것이다. 그 토대 위에 <농축산물 유통 지원 강화>, <지역 특산물의 브랜드 파워 향상 추진>, <쌀 소비 촉진을 위한 떡 산업의 메카 육성> 등 구체적인 실행방안들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최근 충남도내 일부 자치단체장의 비리 행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책이 있다면?

홍성군수나 당진군수의 사례로 도민들이 불안해하는데, 도민들이 뽑아준 머슴들이 기회만 있으면 욕심을 채우는데 관심을 가져서는 안 될 것이다. 우선은 지난 선거에서 현 정권이 중앙-지방의 권력 모두 가져갔기 때문에 벌어진 결과임을 명심해야 한다. 이번 선거를 통해 현 정부의 부정부패에 대한 중간 평가가 반드시 선행돼야 하며, 근본적으로는 단체장의 독단적인 의사결정 관행을 없애고, 모든 과정이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화, 시스템화 시켜야할 것이다. 내부감시체계는 물론 외부감시체계도 구축해 자연스럽게 공직이 부패와 멀어지도록 할 것이다.

나는 지난 23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도민의 기대를 저버리거나 실망시켜 드리는 일을 한 적이 없으며, 청렴한 도지사가 당선돼야 공직 기강을 바로 잡을 수 있다고 본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아지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지금의 충남도정을 평가한다면?

지금 충남도정은 심각한 위기 상황이다.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으로 충남은 최대 피해지역이 됐다. 이전 기업에 지급되던 국조보조금도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고, 기업유치가 되지 않음은 물론, 있던 기업마저 떠나려 하고 있다. 충남도 재정도 급격하게 악화됐다. 2006년 882억 원이었던 충남도 채무는 지난해 3601억 원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났으며, 여기에 세종시 문제까지 더해져 충남도는 심각한 위기 상황에 놓여있다. 도민들께서 이러한 심각성을 알아야 할 것이다.

▲도지사가 되면 꼭 이루고 싶은 일은?

중앙정부에 할 말을 다하는 당당한 도지사가 될 것이다. 충남의 자존심을 걸고 이 정권에 맞서 충남을 지켜낼 것이며, 세종시 수정안을 강행 추진하는 정부와 한나라당에 대한 충청도민의 엄중한 경고를 가슴에 새기면서, 중앙 정부에 절대 굴하지 않는 <힘 있는 도지사>가 되고자 한다. 도정은 절망의 끝자락에 선 도민들이 마지막으로 믿고 기대는 곳이다. 이제 충남은 변화를 선택해야 한다. 말로만 하는 행정이 아니라 행동하는 행정, 정직한 행정을 추구하며, 우리 충남도에서의 지방행정 경험과 중앙 행정부의 경험과 입법부의 경험을 두루 살려 혁신과 발전을 추구할 것이다. 또한 창조와 혁신을 통한 비전 제시와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다.

▲끝으로 충남도민들께 한 말씀한다면?

이번 선거는 현 정부의 실정에 대한 중간 평가인 동시에 충남지역의 발전을 위한 적임자를 찾는 선거이다. 세종시 수정안을 강행하는 정부와 한나라당에 충청도민의 엄중한 심판을 보여주길 바란다. 현재 충남 도내 현안들이 산적해 있음. 과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도지사 후보가 누구인가를 판단해 주시길 바란다.

인터뷰=이평선 충남지역신문협회장
정리= 이종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