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 화백 예술혼 홍성에 깃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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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 화백 예술혼 홍성에 깃든다
  • 김동훈 기자
  • 승인 2010.05.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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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유족 대표와 기념관 운영 양해각서 체결


고암 이응노 화백 기념관에 이 화백의 유품과 유작 280여 점이 전시된다. 기념관은 올해말 개관할 예정이다.

지난 25일 군청회의실에서 이완수 홍성군수 권한대행과 이 화백의 유족대표인 이종진(손자) 씨가 기념관 운영에 따른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유족들은 고암 이응노 화백의 유품과 유족 280여 점을 기증하고, 일반전시·기획전시 등 필요에 따라 작품을 대여하거나 매도해 기념관 운영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홍성군 홍북면 중계리 381번지 2만여 평방미터 부지에 조성 중인 고암 기념관은 개관을 앞두고 고암의 작품을 다수 확보하게 됐다. 기념관 건립이나 운영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은 당연지사다.

홍성군은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기념관 운영을 활성화시켜, 고암의 삶과 작품을 널리 알리는 한편, 홍성의 문화예술을 세계에 선양하는 기념관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고암 이응노 화백 기념관은 유물전시실인 '그림의 방', 고암의 심상 변화에 따라 짜여진 '고암심상', 고암의 생애와 유품을 시대와 주제를 묶어 전시한 '세월의 방'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고암의 어린시절부터 시대별 작품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영상실',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실인 '죽사 그림방' 등도 들어선다.

홍성군 담당자는 "고암 이응노 화백의 삶과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공간은 물론 다양한 체험공간을 갖춘 홍성 대표 문화공간으로 알차게 운영될 예정"이라며 "기념관 개관을 계기로 고암의 출생지이자 작품활동에 큰 영향을 미친 홍성이 문화예술 도시로의 위상을 한층 드높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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