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에서 만나는 자연의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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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에서 만나는 자연의 숨결
  • 한관우 편집국장
  • 승인 2010.07.02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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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청 후정, 녹색 공간, 주민 쉼터로 변하네


홍성군청 후정이 탈바꿈하고 있다. 담을 없애고 잔디공원으로 조성하는 등 홍주성 복원과 맞물려 잔디광장, 벤치, 주차장 등을 갖춘 도심공원으로 변모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나무와 식물 등과 어우러져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휴식과 경관기능이 뛰어난 도심 속의 공원으로 바뀌어 군민들의 품에 안기고 있다.

홍주성을 비롯해 홍성군청 후정의 변화는 홍주성역사박물관 건립과 더불어 숲 담장을 헐어내고 폭 2미터, 길이 130여 미터의 인도를 설치하는 등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인도가 설치되기 이전에는 보도가 확보되지 않아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항시 도사리고 있던 곳이다. 인도를 확보함과 동시에 주차장도 동시에 확보됐다. 80여대 이상의 자동차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자연스럽게 마련된 셈이다.

주차장을 제외한 후정에는 조경수와 잔디를 심고 벤치를 설치해 주민들이나 관광객들에게 쉼터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곳은 주차장과 잔디광장, 벤치 등이 갖춰져 있어 주민들의 쉼터공간으로 각광받으면서 각종 문화행사도 줄을 잇고 있다.

최근 군청 후정이 주민들의 관심을 끌었던 이유는 월드컵 응원전이 열리고, 지난 1일에는 민선5기 김석환 홍성군수의 취임식이 처음으로 야외인 이곳에서 예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김석환 군수의 취임식은 우천관계로 홍주문화체육센터로 옮겨 진행됐으나 여전히 이곳은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또한 여하정에는 연꽃과 부레옥잠을 넣었고 분수는 시원하게 물을 뿜어내고 있다. 연꽃은 분홍빛으로 하얀빛으로 피어나 뽐내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연꽃과 부레옥잠 사이로 금빛과 은빛의 300여 마리의 잉어들이 사람들을 향해 시선을 맞추며 유혹하고 있다. 홍주성벽도 단장됐다. 외래수종이나 노거수 등은 제거하거나 전지를 해 정리하고 경관조성을 통해 말끔히 단장했다. 홍주성 복원에 따른 주변정돈을 실시한 셈인데 벌써부터 주민들은 이곳을 애용하기 시작했다.

지난 6월에는 남아공월드컵 응원전을 이곳에서 펼치기도 했다. 주말과 평일 저녁시간대에는 작은 열린음악회가 주민들을 끌어들이고 있으며, 각종 음악 동호인들도 거리공연 장소로 이곳을 이용하고 있기도 하다. 주민들의 관심이 군청 후정으로 모아지는 이유다. 이래저래 군청이라는 딱딱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주민들과의 호흡을 맞추는 일이란 점에서 의미를 두고 있다. 군민들과 함께하는 군정이 기대되는 이유이며, 문화예술도시, 역사도시로의 변모되는 모습에 주민들도 환영일색이다.

홍성읍 대교리 배 모(53)씨는 "홍주성 복원이 늦어지는 느낌인데 군청 후정이 말끔히 단정돼 보기에도 좋다. 월드컵응원전이나 각종 문화행사를 많이 해서 군민들에게 문화 쉼터로 각인시켰으면 좋겠다. 관광객이나 천주교성지 순례자들에게도 좋은 공간이 될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군청 김경철 재무과장은 "군청 청사 주변을 비롯해 홍주성벽 등 군청 후정을 정돈하여 인도를 확보하고, 도심속 공원으로 자리 잡아 이곳을 찾는 주민들이나 관광객들에게 자연의 숨결이 느껴지는 쉼터를 제공해 명소로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역사문화적인 공간에서 크고 작은 문화예술 행사가 진행된다면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는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를 계기로 홍주성 복원에 따른 지역특성과 주변 환경에 따라 기능을 구분하고 기능별 관리와 녹색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주민들이 문화적 공간으로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홍주성이 자리 잡아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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