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20여일 앞둔 지난 20일 교과부는 수능시험 부정행위 예방을 위해 대책을 발표했다.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도 예년처럼 휴대전화, 디지털 카메라, MP3 플레이어, 전자사전,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등 전자기기의 반입이 금지된다. 또 4교시 탐구영역에선 시간별로 해당 선택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의 문제지를 보거나 동시에 2과목 이상의 문제지를 보는 것도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수험생이 시험시간에 소지할 수 있는 개인물품은 신분증, 수험표, 컴퓨터용 사인펜, 수정테이프, 흑색 연필, 지우개, 샤프심, 시계 등이다. 샤프펜은 개인이 가져올 수 없고 시험실에서 1인당 1개씩 지급한다. 시계는 스톱워치 등의 기능이 없는 일반시계와 매 교시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일명 '수능시계'만 소지할 수 있다. 투명종이, 연습장 등 시험을 치르는 데 필요하지 않은 물품도 사용할 수 없다.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가져왔다면 시험 시작 전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하며 갖고 있다 발각되면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시험 종료령이 울린 뒤에도 계속 답안지를 작성하거나 감독관의 소지품 검색 요구에 응하지 않아도 부정에 해당된다. 또한 올해부터 책상에 부착하는 본인 확인 스티커에 수험생의 이름, 수험번호와 함께 4교시 탐구영역 응시과목 선택 현황을 기재해 실수로 다른 문제지를 푸는 일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2011학년도 수능원서 접수 결과 충남도내 수험생이 지난 해 보다 1092명이 증가한 2만1850명의 수험생이 응시해 7개 시험지구 54시험장 학교 910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이에 따라 충남교육청은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해 일반계고 및 시험장 학교 교장 간담회를 지난 19일 홍성교육지원청에서 가졌다.
충남지역 3권역으로 나뉘어 실시하고 있는 이날 간담회에는 충청남도 교육청 서명범 부교육감을 비롯해 홍성․보령․서산․예산․태안 지역의 인문계고 및 대학수학능력시험장 학교 교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김광희 학교정책과장의 진행으로 수능현안문제에 대한 협의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및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갖고 도교육청 수능 지원단 비전 & 드림팀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을 약속했다.
서명범 부교육감은 "그동안 갈고닦은 수험생들의 실력과 학부모들의 노고가 100%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행․재정적인 지원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