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에 소값 폭락, 이중고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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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에 소값 폭락, 이중고 겪고 있다”
  • 최선경 편집국장
  • 승인 2011.05.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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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대평 대표, 홍성축산인들과 간담회 가져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는 지난 23일 오전 내포신도시 건설현장 방문에 이어 오후엔 홍성축산회관에서 축산영농인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충청인을 만나다’ 현장 투어를 진행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내포신도시 건설현장을 방문해 박성진 도청이전본부장으로부터 공사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내포신도시는 균형발전이라는 철학과 비전을 가지고 추진된 것”이라며 “내포문화권과 서해안권의 중심도시로서 세종시와 함께 국토균형발전의 양대 축으로 내포신도시가 성공적으로 건설될 수 있도록 국비확보 등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심 대표는 오후에는 홍성군축산회관에서 홍성축산업협동조합 등 군내 9개 축산단체들과 축산영농인간담회를 갖고 구제역, 한EU-FTA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의 현황과 대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대한양계협회육계 송영대 홍성군지부장은 “백신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 줄 것”을 요구했으며, 대한양계협회 충청남도지회 박태원 지회장은 “축산업 허가제 문제와 관련하여 한시적으로라도 영세한 무허가 축산인들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함”을 강조했다.

이에 심 대표는 “기업농 차원이나 구제역 등의 병역 관리를 위해 원칙적으로 허가제를 찬성하지만, 허가 대상이 안 되는 중소축산농가의 기준을 어떻게 할 것인지 아직 세부지침이 내려오지 않은 상태”라며 “영세농에 대한 문제 등 좀 더 시간을 갖고 지켜보자”고 말했다.

전국한우협회 민재기 홍성군지부장은 “현재 한우농가가 생산비는 높아지고 구제역 등으로 소값이 폭락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사료 원료의 관세 문제를 조정해 줄 것과 종모 산업에 신경을 써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대한양돈협회 손세희 부회장은 “허가제 도입은 울며겨자먹기 식이라며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으로 많은 축산인들이 고통을 겪고 있으며 수요와 공급을 조절할 수 있는 제도가 보완되어야 함”을 요구했으며, (주)홍주미트 주흥노 대표는 “이번 구제역으로 가공장과 예냉장의 부족, 폐수처리 문제 등 제반시설이 부족하여 다 소화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며 “법적인 문제가 걸림돌로 남아 있는 축산물종합처리장 기능을 다할 수 있는 도매시장건립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건의했다.

이 밖에도 지역의 축산영농인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구제역 이후 붕괴된 축산업 회생방안과 축산물 공판장 건립, 면세유 지급 기준 확대 등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심 대표는 “정부의 임기응변식대책으로는 농업과 농촌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며 “국회에서 상임위를 떠나 농촌과 농업의 발전을 위해 법제정이나 예산확보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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