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전통시장 활성화, “상인들간 결속이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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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전통시장 활성화, “상인들간 결속이 최우선”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1.10.0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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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시설 개선, 편의시설 확충 등 개선사항 산적

   
   

변화하는 유통구조 속에서 날로 어려워져 가는 광천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광천전통시장과 상인들의 문제점을 파악하는 한편, 시장특성에 맞는 특화방안 및 경영, 시설현대화 등의 개선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가 시작됐다.

홍성군이 위와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2011년 7월 (사)중소기업혁신전략연구원(원장 변명식)에 의뢰한 광천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연구에 대한 중간보고회가 지난달 30일 군청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석환 군수, 장광수 광천읍장, 광천토굴새우젓영어조합법인 신동규 대표, 광천시장시설현대화사업 김광운·김정배 추진위원, 광천전통시장 구재신 상인회장 등 2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변명식 원장의 보고로 진행됐다.

변명식 원장은 “광천 전통시장의 실태조사 및 상권조사에 따른 경쟁력 분석을 주요 골자로, 현지 실태, 상권, 경쟁력, 성공사례, 현대화추진방안 등을 조사해 이를 바탕으로 광천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은 물론 지역경제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정책판단 및 실무지침 등의 중장기적인 광천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용역의 취지를 설명했다.

변명식 원장에 따르면 광천전통시장은 2009년 이후 점포의 총 수가 점차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광천시장 주변 상권에는 음·식료품 소매업종 및 종합소매점이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다. 아울러 주변도시로부터의 접근성은 좋은 반면 △구역 정비가 정확하지 않아 고객이 점포를 찾기가 어렵고, △내부 안내 간판의 부재로 쇼핑에 어려움이 많으며, △상품의 등급에 대해 정확히 인지를 하기 어렵고, △내부 바닥면이 비위생적이고 아케이드가 낡아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할뿐더러 무엇보다 △상인들의 단합과 협력이 매우 미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반면 광천전통시장의 강점으로 △홍성의 특산품 전문 판매점이라는 인식이 확고 △교통 및 접근성 용이 △활성화 잠재력 높음 △외부 고객의 높은 인지도 △지역내 경쟁관계의 대형 유통점 부재 등을 손꼽으며, 홍성군의 외부 관광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홍성의 행정적 지원의지가 확고한 만큼 시설현대화, 상인조직결속강화, 외부고객유치강화, 경영개선 등이 이루어진다면 서해안권 가장 경쟁력있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변명식 원장은 대전 중앙시장, 영천 공설시장 등의 선진사례를 소개하며 온라인마케팅, 트위터 활성화, 주문배송 서비스 강화, 월별 판촉전략 수립, 전통시장 상품권 사용 확대 등의 세부 경영전략 등을 주문하기도 했다.

광천전통시장 구재신 상인회장은 “일부 구역만 현대화사업을 실행할 것이나, 모든 구역을 형평성에 맞게 시설현대화사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고, 상인들도 단합된 모습으로 군청의 지원에 협조하겠다”며, 홍성군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정배 추진위원 역시 상인회의 미비한 결속을 지적하며, “광천에서 법인을 구성한 상인회가 4곳이나 되지만 각각의 협력이 원활하지 못하다”며, “무엇보다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선 상인들간의 끈끈한 결속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광운 추진위원은 “광천의 인구가 꾸준히 감소하는 만큼 광천전통시장을 활성화하려면 광천읍을 활성화하려는 근분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는 한편, “현재 전통시장내 상인들의 사기가 상당히 저하되어 있다. 상인들이 때때로 모여 회의를 하거나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공간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신동규 대표는 “외부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홍보방안이 마련되어야 하고, 토굴새우젓이 한눈에 보이는 유도간판 등을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중소기업혁신전략연구원은 광천전통시장의 건축공사비(철거, 바닥포장, 아케이드 등) 등에 22억9490만원, 고객지원시설, 이벤트 광장, 유도간판, 쉼터 조성 등의 사업에 13억 5000만원으로 총 36억4500여 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군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으로 중소기업청 예산과 군비를 시장 환경개선사업에 집중 투자해 경쟁력 있는 전통시장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상인회와 협력해 러브투어 및 이벤트 공연, 각종 축제를 마련하고 지역상인의 의식개혁,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도 꾸준히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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