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들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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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들에게 듣는다
  • 최선경 편집국장
  • 승인 2012.01.12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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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김영호 예비후보
본지는 홍성군민들에게 예비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 등을 전달하고자 서면 인터뷰를 게재한다. 예비후보 등록 순으로 이미 인터뷰를 마친 홍문표(한나라당), 정보영(민주통합당), 서상목(자유선진당) 예비후보를 제외하고 신동찬(민주통합당), 박영환(자유선진당), 김영호(통합진보당) 예비후보자들에게 공통질의 서면인터뷰를 요청하여 받은 답변을 그대로 싣는다. <편집자 주>


공통 질의
① 예비후보 자신 소개
② 총선 출마 동기
③ 홍성·예산의 핵심 현안
④ 지역구 국회의원의 역할
⑤ 차별되는 자신만의 장점, 정책, 공약
⑥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 




통합진보당 김영호 예비후보
·신례원초·예산중·천안공업고 졸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 의장
·전) 예산군농민회 회장
·현) 한미 FTA저지 대전충남운동본부 상임대표
·현)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충남운동본부 상임대표
·현)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의장
·현) 육인농장 대표






충남 예산에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신례원초, 예산중, 천안공고를 졸업했으며, 육군 항공정비사로 5년 7개월간의 군복무를 했습니다. 고향에서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생명산업인 농업에 대한 인식이 소홀히 대해지는 것에 문제인식을 갖게 되어, 1986년 가톨릭 농민회에 가입, 농민운동을 시작한 후 예산군농민회 사무국장, 예산군농민회장, 전농 충남도연맹 의장을 거쳐, 2010년부터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의장을 맡아 활동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서민, 자영업자, 노동자와 자연스레 함께 삶의 질을 높여나가는 시민사회단체 활동도 꾸준히 해오고 있으며, 한미FTA저지 대전충남운동본부 상임대표, 예산참여자치연대 공동대표,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충남운동본부 상임대표 등을 역임했습니다. 생업으로는 1995년 설립, 파프리카 재배로 2011년 17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영농조합법인 육인농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한나라당 정권이 출범한 이후, 자영업자·농민·서민·노동자의 삶의 질과 만족도가 급속히 추락했습니다. 구시대적 개발단계에서의 역사인식으로는 발전된 대한민국을 이끄는 것이 절대적으로 무리임을 지난 4년 동안 우리들은 엄혹하리만치 실감했습니다. 정치가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흔들 수 있음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이제 다시 힘을 모아, 잠시나마 아주 천천히 굴렀던 역사의 수레바퀴를 힘차게 다시 굴리자는 지역 시민사회단체, 농민단체들의 뜻을 받아 출마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1%의 사람들이 더 커지는 것이 발전이 아니라 99%의 사람들이 고루 잘 살게 되는 것이 발전이라는 믿음을, 국회의원이 되어 정책적 과제의 실현을 통해 구체적으로 이루고자 합니다.

가장 크고 근본적인 현안과제는 지역경제기반의 붕괴로 인한 지역낙후문제입니다. 그로 인해 인구감소, 지역산업기반의 약화, 자영업자의 붕괴, 교육환경의 악화, 도심공동화 등이 연쇄적으로, 또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입니다. 한나라당 정권이 들어서서 지역균형발전이라는 핵심과제를 무산시킨 탓이기도 한, 이 현안의 극복과 재구성은 개발에 대한 허상을 제시하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최근의 가장 유명한 사례로 서울시 뉴타운사업을 예로 든다면, 아주 특별한 1%에게는 그것이 이득이고 기회였으나, 15%가량의 사람들에게는 간신히 현상유지, 83%의 사람들에게는 허무하게 삶의 보금자리를 빼앗기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개발이라는 애드벌룬에 휩싸여 근본을 놓치게 되면, 자영업자·농민·서민·노동자의 삶은 어떻게 될 것인지 답은 자명합니다.

홍성군과 예산군은 자연경관, 문화적 토양, 역사적 여건 등 가꿔야 할 가치가 높은 기반을 상당부분 공유하고 있습니다. 자연경관이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을 만큼 뛰어나며, 만해 한용운, 백야 김좌진, 추사 김정희, 매헌 윤봉길, 또 그에 버금갈 많은 유명하고 높은 역사인물들을 배출한 고장입니다. 또, 생태농업도시로서의 명성, 최대 축산도시로서의 명성, 광천, 남당항등의 지역자원, 황새마을, 슬로시티, 홍주 관아, 수덕사 등 수많은 문화 관광 인프라와 친환경 산업기반 인프라를 이미 갖고 있습니다. 이것을 제대로 모으고, 지자체와 긴밀한 협력을 이루어 국회에서 정책적 과제로 만들면 홍성과 예산을 아우르는 ‘친환경 문화생태 농업 관광도시’로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충남도청이전과 함께 행정 도시로서, 문화관광 도시로서, 친환경 생태도시로서 자리 잡게 할 수 있습니다.

홍성군 예산군 모두 농업이 근간인 도시입니다. 농업 기반이 튼튼하면, 지역경제도 함께 좋아지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저 역시 오랜 기간 농업에 종사하여 왔고, 농민운동을 계속해왔기 때문에 농업의 긍정성, 지역 경제 안정과의 연계를 어찌 펼쳐야 할 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차별되는 공약을 말한다면 ‘기초농산물 국가 수매제’의 제도화를 꼽겠습니다. 이것은 무조건 안정적인 수매보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수요와 공급만큼은 제도적으로 안정시켜서, 농민에게는 생산비구조의 부분적 안정화를, 소비하는 서민에게는 안전하고 안정적인 먹을 거리를 제공하자는 취지이며, 물가 안정의 효과와 농업의 비교역적 기능, 환경적 기능 모두를 지킬 수 있는 획기적 제도입니다. 재원역시 이미 있는 기금의 운용에 제도적 손질만 더 하면,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말씀드린다면, ‘선거농사를 잘 지어 주십시오!’입니다.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참 우직한 일이고 얕게 꼼수부리고, 게으름부려서는 안 되는 일이 농사입니다. 우선은 종자 고르는 일부터 신중히 택해주십시오. 속임수 정치, 꼼수 정치에 이골이 난 정치인은 불량종자입니다. 한미FTA에 찬성한 정당, 찬성한 정치인은 불량종자입니다. 수많은 독을 속에 숨겨놓고 겉에 설탕만 가득 발라놓은 것이 한나라당이 통과시킨 한미FTA이고, 자유선진당 이회창 의원이 찬성한 한미FTA입니다. 꼼꼼히 살펴봐주십시오. 저는 감히 제 스스로가 우량종자라고 말씀드립니다. 살아오는 동안 어렵고 힘든 일이라고 회피하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함께 가는 길에 선 모두에게 웃음 잃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이제 여러분께서 좋은 씨앗 골라 함께 뿌려주십시오. 여러분과 함께 나눌 결실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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