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사람들' 충남 곳곳서 4.11 출마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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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사람들' 충남 곳곳서 4.11 출마 러시
  • 디트뉴스 김갑수 기자
  • 승인 2012.02.0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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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김동완·김태흠·김수진 이어 이경현까지...'막강 세력' 형성할까?
'이완구 사람들'이라 할 수 있는 최민호 김동완 김태흠 김수진 예비후보. 이경현 전 비서실장.(왼쪽부터)

이완구 전 지사가 건강상의 이유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그의 측근들이라 할 수 있는 인사들이 충남지역 곳곳에 출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전 지사의 입장에서는 직접 나서진 못하더라도 선거 결과에 따라서는 막강한 세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완구 사단’으로는 초대 세종시장에 도전한 최민호 예비후보를 비롯해 김동완 예비후보(당진), 김태흠 예비후보(보령·서천), 김수진 예비후보(천안갑) 등을 꼽을 수 있다. 아직 무소속 상태인 최민호 예비후보만 빼고 모두 한나라당 소속이다. 여기에 이경현 전 비서실장까지 내 주 중 홍성·예산 출마를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최민호·김동완 예비후보는 이 전 지사 재임시절 차례로 행정부지사를 맡아 ‘강한 충남’을 이끄는 데 일정부분 역할을 해 왔다. 그래서인지 이 전 지사는 이들의 출판기념회에 참석,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었다.

최민호 예비후보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불과 보름 전에도 ‘세종시를 위해 함께 일해보자’는 약속을 굳게 했는데 너무 안타깝다”며 이 전 지사의 불출마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 뒤 “세종시를 위해 지사직을 던졌던 정치인 이완구. 웬만한 정치인 열 몫은 해낼 분이었다…이 전 지사의 뜻을 이어 지금보다 100배의 애정으로 세종시를 위해 뛰겠다”고 밝혔다.

김태흠 예비후보와 김수진 예비후보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이완구 후보 캠프에 참여, 선거 승리를 이끄는 데 기여했고, 각각 정무부지사와 정책특별보좌관(정무분야)으로 도정에 참여했었다.

여기에 18년 동안 이 전 지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이경현 전 비서실장까지 홍성·예산 출마를 결심하면서 ‘이완구 사단’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록 아직까지 공천 여부가 확실치 않고, 이들 사이에 공고한 유대감이 있어 보이진 않지만 이 전 지사의 선거 지원이 이뤄질 경우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수진 예비후보는 2일 <디트뉴스24>와의 통화에서 “이 전 지사에 대한 충청인의 기대가 컸었던 만큼 불출마 소식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빠른 쾌유를 통해 총선과 대선에서 박근혜 위원장과 함께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랄 뿐”이라며 “이 전 지사로부터 통찰력과 지도력을 배운 사람으로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는 ‘충청홀대론’이라는 자조 섞인 말로 끝내지 않고 지역의 이익을 목숨 걸고 챙겨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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