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과 예산군 주민들이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 3명을 상대로 지난달 31일 지역의 대표적인 현안들에 대한 입장과 대책을 물었고, 해당 후보들이 그에 대한 답을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 김학민 후보, 미래통합당 홍문표 후보, 민중당 김영호 비례후보가 주민들의 현안질의에 응답했다.

질문 내용은 △내포 집단에너지 시설 관련 △서부내륙고속도로 관련 △폐기물처리시설 관련 △내포변전소덕산설치 관련 등으로 주로 지역의 환경과 주민 삶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현안들이다.

각 현안들의 해결을 위해 해당지역 주민들은 ‘대책위’라는 이름의 주민조직체를 구성해 대응해왔다. 하지만 현재까지 주민들의 요구대로 해결되지 않은 채 주민과 사업주체간, 주민과 행정당국간의 갈등이 끊임없이 발생되고 있다.

이에 △내포집단에너지시설주민대책위 △예산홍성 서부내륙고속도로저지주민대책위 △대술궐곡리폐기물매립장주민대책위원회 △고덕몽곡리폐기물매립장반대투쟁위원회 △홍성오두리폐기물처리장반대대책위원회 △내포변전소덕산설치반대주민대책위원회 6개 대책위가 공동으로 준비한 질문에 대해 각 후보들이 어떻게 답변했는지 현안별로 살펴본다.

① 내포 집단에너지 시설 관련

② 서부내륙고속도로 관련

③ 폐기물처리시설 관련

④ 내포변전소덕산설치 관련

다음은 내포변전소덕산설치반대주민대책위원회가 준비한 내포변전소덕산설치 관련 질문에 더불어민주당 김학민 후보, 미래통합당 홍문표 후보, 민중당 김영호 비례후보가 응답한 내용이다.

한국전력은 내포신도시 내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변전소의 설치를 계획하고 내포산업단지, 열병합발전소, 사조농장주변 등을 후보지로 논의 중에 있었으나, 반대와 협의점을 찾지 못하는 등의 어려움으로 현재 덕산면 신평리 일원으로 설치계획을 논의 중에 있습니다.

1. 이에 귀 후보자께서 생각하시는 내포신도시의 신규부하전력대책 및 내포변전소 설치에 대한 입지 선정안에 대한 입장을 말씀해 주십시오.

김학민 후보(더불어민주당)

부지선정 단계부터 검토를 해야 합니다. 지역의 가치가 있고, 주민들이 밀집된 지역으로 부지 선정을 해서는 안됩니다. 아직 산자부에서는 이 설치안에 대해서 한국전력으로부터 보고가 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내용을 잘 모른다고 합니다. 한국전력은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검토한 부지선정 단계부터 정보공개를 통해 주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주민이 거주하지 않는 지역으로 부지를 선정하여, 전문가가 모여서 종합검토 진행 및 인근지역의 주민의견까지 수렴하여, 합의 후에 진행되어야 합니다.

홍문표 후보(미래통합당)

주민들의 피해 우려와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 부지에 변전소를 설치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다른 입지를 변경하여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할수 있는 한국전력측과 지속적인 협의를 해나가겠습니다. 이에 본 후보자는 한전본부장과 반대주민 대표자들간의 원만한 합의와 협의를 도출하기 위해 면담주 선(4월7일)을 성사시켰고, 한전측에는 지역주민분들이 제기하는 반대의견을 수용하지 않는 이상 사업을 추진할수 없고 전면 재검토 해달라는 강력한 의견을 한전측에 전달한바 있습니다.

김영호 비례후보(민중당)

내포신도시가 홍성예산 지역주민의 삶에 기여하고, 농촌과 환경에 가치를 둔 혁신도시로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입장입니다. 하기에 현재 추진되는 변전소의 설치가 윤봉길의사의 사당이 있는 충의사 인근을 거치는 문제는 지역의 환경과 관광산업, 역사적 전통에 부합한 것인지에 대한 매우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순위를 선정하고 가능여부를 타진하는 지금의 방식은 매우 폭력적입니다.

2. 내포신도시가 홍성지역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예산지역의 우려가 많습니다. 여기에 홍성지역에 전기 공급을 목적으로하는 변전소까지 추진되면서 예산지역 홀대에 대한 분노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역균형발전과 지역주권의 의미에 대해 고견을 말씀해 주십시오.

김학민 후보(더불어민주당)

지역균형발전은 시대적 과제입니다. 중앙집권적 국정운영으로는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행정 수요에 대응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지역 실정을 가장 잘 아는 지방이 자율성과 창의성을 발휘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홍성군과 예산군은 균형적으로 발전이 되어야만 내포신도시가 혁신도시로 완성되고, 충남의 대표 도시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향 후, 홍성과 예산의 지역적 환경과 특수성을 반영하여 공공기관과 기업을 균형 있게 유치하여 양군이 상생 발전하고, 양군의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향상시켜 삶의 질을 높이도록 할 것입니다. 변전소는 홍성과 예산의 합의 거쳐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진행할 것입니다.

홍문표 후보(미래통합당)

지역균형발전은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어느지역이나 소외됨이 없이 골고루 발전해야 하는 이 시대의 지상과제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내포신도시가 하나의 신도시가 개념으로 성장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기에 공급될 전력공급에 대한 변전소 위치는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주민들의 의견 동의하에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영호 비례후보(민중당)

내포신도시는 지역균형발전을 실천하는 혁신도시입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문제가 있다면 이것을 극복해야 하며 이는 내포신도시를 둘러싼 홍성과 예산의 균형적 도시 성장에 한 축이 있습니다.

변전소, 집단에너지 시설과 같은 기피 시설이 예산에 집중되어 추진되는 그 시설 자체의 문제 뿐아니라 지역적 대립을 키웁니다. 혁신도시를 추진해야 할 주체들 안에서 이견이 생기는 것은 내포신도시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시설 자체에 대한 검토와 합리적인 방안을 주민과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일방적인 사업추진으로 갈등을 양산하는 지금의 방식을 배제하겠습니다.

혁신도시 완성을 위해, 그리고 혁신도시로 인해 주민들의 삶이 좀 나아질 수 있도록 김영호는 주민과 함께 실천하겠습니다. 빈부와 지역의 격차없는 추진이 기본입니다. 지역균형 뿐만이 아니라 중요한 가치는 사람과 지역의 산업입니다. 사람과 지역의 산업이 중심이 되어 혁신도시가 수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민중당은 노동자 농민 빈민 서민들의 정당입니다. 오직 국민의 눈치만 봅니다. 민중당과 같은 소수정당의 국회입성은 국민의 정치를 실현하는 길이 됩니다. 홍성‧예산 주민들과 함께 지역과 환경을 지키는데 당의 길을 가겠습니다.

△내포집단에너지시설주민대책위 △예산홍성 서부내륙고속도로저지주민대책위 △대술궐곡리폐기물매립장주민대책위원회 △고덕몽곡리폐기물매립장반대투쟁위원회 △홍성오두리폐기물처리장반대대책위원회 △내포변전소덕산설치반대주민대책위원회 6개 대책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