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 설치된 호스릴 소화전을 이용해 지역주민이 창고화재를 초기에 진압했다. 홍성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6시 23분경 홍동면 소재 주택 창고에서 불씨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창고 45㎡ 중 약 15㎡가 소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불이 난 지역은 도로가 비좁고 주택이 밀집돼 있어 자칫 화재가 확대될 수 있는 긴급한 상황이었다.
이때 집안에 있던 관계인 곽 모씨(남·59)의 아내 권 모씨(여·58)는 곽 모씨에게 급히 연락했으나 예초기 작업으로 연락이 닿지 않았고, 마을 이장 이 모씨(남·50)에게 도움을 요청해 호스릴 소화전을 이용,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화재를 초기 진압했다.
호스릴 소화전은 화재취약장소인 전통시장과 소방차량 진입곤란지역, 119안전센터로부터 멀리 떨어진 마을 등 인근 주민이 화재 시 사용할 수 있도록 소화전과 소방호스를 연결해 놓은 소방시설이다.
현재 홍성소방서 관내 호스릴 소화전은 △전통시장 12곳 △유인도서 3곳 △문화재 3곳 △농어촌마을 52곳 등 총 70곳에 설치돼 있다.
전배승 현장지휘팀장은 “호스릴 소화전 이용으로 초기에 화재를 진압해 더 큰 재산이나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관리와 주민대상 사용법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홍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