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0일까지 이응노의 집 소장품 상설전 개최

지난 13일 홍북읍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에서 이응노의 집 소장품 상설전 ‘내 그림은 모두 제목을 평화라고 붙이고 싶어요’가 개최돼 다음달 20일까지 열린다.
고암 이응노 작가는 1976년 개인전 도록에서 자신의 예술 세계가 10년의 주기로 6번 변화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은 그 발언에 근거해 고암 이응노 작가의 예술 세계 속 변천 과정을 소장 작품과 아카이브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1전시실에선 아카이브와 연표를 통해 예술가 이응노를 소개하고 동시에 20대 서예적 기법을 기초로 한 모방시기와 3대 자연물체의 사실주의적 탐구시대의 회화, 드로잉 작품을 전시하며, 2전시실에선 그의 40대 당시의 반추상적 표현인 자연 사실에 대한 사의적 표현시기와 이후 유럽으로 건너가 선보인 추상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이어 3전시실에서는 선의 움직임과 문자의 형상을 재구성한 서예적 추상시기의 작품과 1980년대부터 선보인 평화의 염원 ‘군상’시기의 다양한 매체의 작품을 전시했으며, 4전시실에서는 1989년 당시 이응노 작가가 유럽에 거주하며 창작 활동을 하는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을 볼 수 있다.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이응노 예술 세계 속 다양한 변화 과정을 눈으로 확인하고, 그가 지녔던 끊임 없는 실험과 도전 정신으로 탄생한 예술을 마음으로 살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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