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노래하는 대한민국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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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노래하는 대한민국 노동자”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1.03.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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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가수노조 기자회견, 코로나19 지원대책 등 촉구
이환호 위원장, 금마출신 가수·홍성군 홍보대사로 활동해

한국방송가수노동조합(위원장 이환호)은 지난 23일 국회에서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정의당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인해 생존 자체를 위협받고 있는 조합원들의 현실상황을 호소하고 실질적인 지원대책 등을 촉구했다.

한국방송가수노조는 회견문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생존 자체를 위협받고 있는 ‘우리는 노래하는 대한민국 노동자’다”라고 강조하고 “지금 모든 업종에 있어서 경제적 손실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만, 특히 한국방송가수노동조합을 비롯한 우리 대중문화예술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을 맞고 존립 기반이 위태롭다”며 “우리 조합원들은 프리랜서로서 하나의 행사를 계약하고 그 행사가 끝나면 계약이 종료되는 단발성으로 소득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과 같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방송, 여러 친목·단합 행사, 축제 등이 연기 또는 취소가 이어지고 있어 도저히 생계를 유지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호소하고 “더군다나 1차부터 4차까지 재난지원금 대상에서 미술 순수음악 무용, 뮤지컬, 국악 등의 분야는 수백억 원을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중문화예술 분야는 제외되는, 이 편협한 기준과 차별적인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정책결정자의 책임 있는 해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국방송가수노조는 “우리 대중문화예술인들은 국민들의 고단함과 근심을 잊게 하고 사랑과 행복을 전파하는 메신저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러한 우리들의 꿈과 노력이 허물어지지 않도록 정부와 국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실질적인 지원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한국방송가수노동조합은 2600여 명의 조합원으로 조직됐으며, 홍성 금마출신의 이환호 가수가 지난 1월 위원장으로 취임해 조합을 이끌고 있다. 

이환호 가수는 홍성군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방송가수노동조합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해동기획 엔터테인먼트 대표, (사)한국스포츠복지진흥원 지회장으로 가수 활동과 수산물 납품업 등을 병행하고 있다.

한국방송가수노동조합 이환호 위원장은 “서울의 관악산, 도봉산, 북한산 등의 산행을 즐기는 편이며, 제가 작사·작곡한 노래 ‘용봉산’이 있을 정도로 고향인 홍성의 용봉산에 큰 애정을 품고 있으며 시간이 될 때마다 자주 오르고 있다”고 고백한다. 지난해 1월에는 ‘KBS 영상앨범 山’에 출연해 홍성의 ‘용봉산’과 ‘수암산’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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