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 앞선 개선, 마을 번창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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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 앞선 개선, 마을 번창 꾀한다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1.05.22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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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새울 마을, ‘다랭이 마을 꽃무릇 축제’ 사업 전개
주민 역량 강화, 경관 농업, 유기농업으로 마을 변화
소새울 마을 전경.
소새울 마을 전경.
지난 14일 내년 사업을 위한 둘레길 현장 답사.
지난 14일 내년 사업을 위한 둘레길 현장 답사.

지난 14일 홍성읍 남산에서 아침부터 산을 타는 남자들이 있었다. 윤근중 옥암리 1구 소새울 마을 이장과 김금녕 홍성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지속가능협의회) 사무국장과 마을 주민이다.

내년 남산에 마을과 연결되는 둘레길을 만든다는 사업 계획을 위한 현장답사를 실시한 것이다. 또한 소새울 마을에서는 ‘다랭이 마을 꽃무릇 축제’라는 사업이 ‘누구나 기획자 공모사업’에 선정돼 5월부터 사업 진행에 들어갔다. 이러한 마을의 변화는 지난해부터였다. 지난 2016년 농정기획단(단장 정만철)은 경관 농업을 통한 논둑 디자인 사업으로 옥암리 1구 소새울 마을 다랭이 논둑에 꽃무릇을 파종했다. 그런데 일부 농민들의 제초제 사용으로 경관 농업을 훼손하는 일이 있어 지난해 지속가능협의회의 소새울 마을 주민에 대한 관심이 시작된 것이다.

지속가능협의회에서는 군 청사가 옥암리 1구 마을 주변으로 이전이 결정돼 미래에 마을 주변으로 활발한 개발과 유동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고 파악했다. 또 소새울 마을은 마을 주민에 대한 한발 빠른 교육과 경관 농업 디자인 지원, 다랭이논 경관 농업, 유기농업 등을 통해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

현재 소새울 마을은 마을 주민들이 다랭이 논을 정비하고 마을 중심에 있는 전망 좋은 땅을 다듬고 있다. 앞으로 이 공간의 임대를 통해 손님들이 마을의 경관을 감상하고 휴식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경관이 좋은 세 지점을 이용한 전망대를 구상해 방문객들이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사업은 마을주민들의 역량 강화 교육사업, 마을주민들이 스스로 세트장 설치, 다랭이 논과 마을 전체를 디자인한다는 단계별 추진방안을 정하고 각각의 세부 프로그램들 진행하고 있다.

현장 답사에 참여한 마을 주민 방환구 어르신은 “마을의 발전을 위해 내 산을 둘레길 부지 등으로 이용하게 할 생각”이라며 “어렸을 때 심었던 수령 70년이 넘은 소나무들과 그보다 더 오래된 좋은 나무들이 산에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님들이 이러한 숲에서 삼림욕을 하면 좋은 기운을 받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숲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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