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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내 고향 홍성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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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내 고향 홍성에 가고 싶다
  • 홍주사람 홍암 이상선
  • 승인 2021.07.15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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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 장군, 만해 선사 묘소가 어디에 있느냐”고 묻는다면?

흘러간 유행가의 제목이 아니라 천상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분명하다. 청산리를 뒤흔들었던 백야 장군의 호통소리, 님을 찾으시는 만해 선사가 침묵을 깨치고 들려주시는 하소연이다. 왜적에 나라를 빼앗기고 조선의 독립을 위해 신명을 바치신 백야 장군과 만해 선사는 나라를 찾은 지 70여년이 지나도록 오매불망 그리시던 고향 땅에 돌아오시지 못하고 타관 땅에 잠들고 계시니, 그 얼마나 애통하겠나! 나는 크게 잘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다. 두 분의 생가가 복원됐고, 백야사, 만해사 사당이 훌륭하게 세워져 고향사람들이 극진히 제향을 받들고 있다. 제향이 끝나면 뜻이 있는 사람들이나 방문한 관람객들이 이참에 묘소참배를 하려고 묘소 위치를 묻는다면 할 말이 없어 몸 둘 바를 모르는 일이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두 분의 고향 땅인 홍주에 생가지도 있고 사당도 있건만 묘소가 없으니, 고향사람들로서는 도리를 다하지 못하는 것 같아 유구무언(有口無言) 이다.

잘 알다시피 백야 김좌진 장군의 묘소는 보령시 청소면 재정리에 모셔져 있고, 만해 한용운 선사의 묘소는 경기도 구리시 교문리 망우산 공동묘지에 계시다. 불문곡직(不問曲直)하고 백야 장군 묘소는 갈산면 행산리의 생가지에, 만해 선사의 묘소도 결성면 성곡리 생가지에 따뜻하고 포근한 유택(幽宅)을 마련해 아름다운 묘소에 안장시켜 드리기를 간절하게 염원한다.

백야 김좌진 장군과 만해 한용운 선사, 두 분의 항일애국 독립투사들은 홍주천년 역사의 중요인물로 추앙을 받아야 마땅한 일이다. 그래서 고향 땅에 모셔야 하는 당위성(當爲性)과 불가피성(不可避性), 대의명분(大義名分)이 있다고 확신하는 인물들이다.

그동안 충남도지사나 홍성군수가 충신열사에 대한 애국충정을 기리기 위한 결과로써 시급히 시정되기를 바라는 이유다. 만약 백야 장군과 만해 선사, 두 분의 ‘환향(還鄕)’을 방치할 경우에는 결국 충남도지사나 홍성군수가 충절의 고장 도지사와 군수로서 선열(先烈)에 대한 공동으로 당할지도 모를, 망신 사례로 기록될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으레 현충일 추념식이 끝나면 국가원수를 비롯한 애국선열(愛國先烈)의 묘소를 참배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국가보훈과도 가까운 충남지사나 홍성군에서 마땅히 실행해야 할 과제임에 분명한 일이다. 아산의 현충사를 참배하고 음봉면에 위치해 있는 이순신 장군의 묘소를 참배하는 관람객이 줄을 잇고 있는 것처럼, 홍성도 홍주의사총과 백야 생가지, 만해 생가지는 묘소 이장과 함께 반드시 성역화해야 할 홍성 후손들의 최대 과제다. 홍주의 얼과 정신이 담긴 3대 성역화 성지의 실현은 반드시 실천해야 할 일이다. 내년 선거에서 출마자들이 공동으로 ‘제1의 공통공약으로 제시하고 반드시 실천해야 할 일’이다.

이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충남지사와 홍성군수를 비롯한 지역출신의 국회의원 등의 당당하고 반듯한 소신과 과단성이 필요하고, 선도적 역할이 요청됨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일제에 의해 빼앗긴 이름 홍주(洪州), 홍성의 후예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이러한 중차대하고 반드시 해야 할 두 분 묘소의 환향(還鄕)을 통해 하루속히 생가지와 사당을 참배하고, 묘소도 참배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찾아오는 관람객들이 생가지를 둘러보고, 사당과 묘소를 참배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면서, 추진과정을 군민 모두가 지켜 볼 일이다.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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