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갈산교 앞 승강장 개선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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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 갈산교 앞 승강장 개선되나?
  • 황희재 기자
  • 승인 2021.07.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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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막과 주민들이 갖다 놓은 파라솔로는 부족하고 부실해
인근 상인, 땅 주인과의 협력과 해결책은 두 달째 오리무중
지난 4월 29일 갈산고 앞 승강장의 모습.
지난 16일 방문한 갈산고 앞 승강장.

본지 제686호(5월 6일자 1면)에 보도된 ‘갈산교 앞 ‘버스 승강장’이 없다’ 제하의 기사와 관련해 갈산교 앞 버스 승강장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갈산고등학교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맞이했다. 

해당 승강장은 갈산고등학교 학생 중 무려 75%가량이 이용하는 승강장이지만 아무런 시설이 없어 버스를 기다리는 학생들은 물론 주민들도 사고 위험에 노출돼있는 상황이다. 

해당 문제가 기사화된 지 2개월이 지난 현재, 바뀐 거라고는 새로 설치된 그늘막과 승강장 인근에서 거주하는 주민이 갖다 놓은 플라스틱 테이블이 전부였다.

갈산면 관계자는 “승강장이 사유지에 위치해 있어 시설물 설치는 땅 주인이 반대하면 추진할 방법이 없다”면서 “개선을 위해 땅 소유주들에게 협조를 요청했으나 각 소유주마다 사정이 있어 승강장 설치를 추진하지 못했으며, 대신 그늘막을 설치해 승강장 대기 인원들을 한 곳으로 유도하는 방안을 고안했다”고 밝혔다. 

홍성군청 건설교통과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해당 승강장 시설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더욱 적극적으로 논의해 인근 상인들과도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군의회 김덕배 의원은 “갈산교 앞 승강장은 기사화됐던 사진보다도 학생들이 더 많이 모여 있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말하며 “이용률이 높은 승강장인데도 불구하고 승강장이 없어 주민들과 학생들이 위험에 노출돼 안타까움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군 건설교통과와 갈산면이 협력해 승강장 시설 조성을 추진하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군 의원과 공직자들이 협력해 군민들의 안전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한 가운데, 갈산고등학교가 개학하는 다음 달 중순에는 갈산교 앞 승강장이 안전한 통학길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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