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선 ‘충남도청역’ 신설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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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선 ‘충남도청역’ 신설 어디에?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1.10.0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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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선 전 구간 복선전철화, 서해안 고속철도시대
‘장항선 충남도청역’신설, 홍북 당산마을 일원 기대
서해선∼경부고속철 연결, 홍성∼서울 48분에 주파

지난 1932년에 개통된 장항선이 94년 만에 단선에서 복선으로, 디젤에서 전철로 업그레이드되며 환황해권 중심 도약을 위한 디딤돌을 놓게 됐다.

장항선 보령 웅천역∼전북 군산 대야역 39.9㎞ 구간에 대한 복선전철화가 최근 기획재정부 ‘총 사업비 조정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 사실을 충남도가 밝혔다. 장항선 웅천∼대야 구간은 지난 2017년 예비타당성조사 당시 단선전철로 계획됐으나 이번 기재부 총 사업비 조정 심의에서 웅천∼대야 구간 복선전철화 사업비로 1498억 원이 증액 반영됨에 따라 아산 신창에서 대야까지 118.6㎞ 구간에 대한 복선전철화 사업은 2026년까지 총 1조 32억 원을 투입 완료할 계획이다. 장항선 전 구간 복선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면, 선로 용량은 51회에서 164회로, 113회의 여유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경부고속철도∼서해선 연결 사업은 경기 화성 향남에서 평택 청북까지 7.1㎞구간이며, 사업비는 5491억 원의 예산소요가 예상된다. 이 두 노선이 연결되면 서해선에도 KTX 열차가 운행하며, 홍성에서 서울까지 이동시간은 2시간에서 48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장항선 전 구간에 대한 복선전철화 사업이 확정됨에 금마면 주민들을 비롯한 홍성과 예산지역 주민들의 관심은 삽교역과 홍성역 사이 ‘충남도청역’ 신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항선 ‘충남도청역’ 신설은 아산 신창~홍성 신성역까지 장항선 직선화공사에 따라 홍성역이 신축될 당시인 2008년부터 지역 주민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던 사안이다.

당시 철도시설공단과 건설교통부는 장항선 직선화공사에 따른 역사신축을 계획하면서 홍성역사는 기존 계획대로 신축했고, 신축 예정이던 신성역은 여격열차의 정차가 중단돼 간이역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금마면 화양리 108-5번지 일원에 건축면적 667.72㎡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신축예정이던 화양역사의 신축은 보류됐다. 당시 보류 사유는 ‘충남도청이전이 확정되면서 도청역사로의 수송수요와 서해선 철도의 시발역으로의 기능을 감안해 재설계를 통해 신축한다’는 계획을 밝혔고, 다만 역사 신축이전까지는 화양역사를 그대로 존치시킨 채 선로변의 별도구역에 1층 규모로 화양전기기능실을 신축해 운영한다는 것이 철도시설공단 측의 설명이었다.

지난 2009년 당시 충남도청신도시 기본·실시설계에서도 ‘장항선 전철화 사업의 일환으로 도청신도시 인근인 삽교~화양역 사이에 충남도청역(가칭)이 세워지는 것’으로 계획했다. 당시 충남도청 주진입도로(충남대로)가 옛 화양역에서 삽교역 방향으로 옮겨져 옛 산수초등학교(현 충청남도유아교육진흥원)와 홍북 당산마을회관 사이로 계획되면서 당산마을 일원에 ‘장항선 충남도청역’ 신설이 점쳐지기도 했다. 실제로 금마면 주민들도 화양역 부활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장항선복선전철이 현재 아산 신창에서 삽교역과 홍성역을 거쳐 전북 군산 대야역까지 복선전철화가 실현될 경우 ‘장항선 충남도청역’ 신설이 현안으로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장항선복선전철 ‘충남도청역’신설이 추진될 경우 현재로는 홍북 당산마을 일원(충남대로변)에 건설될 것으로 추정되면서 지역 주민들은 벌써부터 기대감을 보이는 분위기다.

지난 2013년에는 금마면 주민들 500여명이 ‘장항선 화양역을 충남도청내포신도시 주 철도역으로 부활시켜 줄 것’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홍성군과 한국철도공사, 충청남도, 국토교통부 등에 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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