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순 홍주읍성 서문지 본격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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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순 홍주읍성 서문지 본격 발굴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1.10.0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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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문 조사 완료·북문지 복원 실마리 등 의미 가져
홍주초 인근도로 통행 변경으로 군민들 불편 전망

홍성군이 오는 10월 중순에 홍주읍성의 서문지 정밀 발굴 조사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홍주초등학교 인근 도로의 차량 통행이 변경돼 군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군은 지난 6월 발표했던 홍주읍성 서문지(오관리 31-2 일원 340㎡)에 대한 정밀 발굴 조사를 오는 10월 중순 본격 추진한다.

서문지 정밀 발굴 조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오는 9일부터 홍주초 인근 도로 구간의 통행이 변경된다. 첫 번째로 CU 홍성군청점 앞 5거리에서 홍주초 방면 구간은 홍주초로의 진입이 금지되고 서문교로 우회해 통행하게 된다. 두 번째로 조양문에서 홍주초 방면 구간은 정보화교육장 앞 임시도로를 통해 인도교로 진입해 우회하게 된다. 세 번째로 북문교에서 홍주초를 지나 CU 홍성군청점 방면으로 가는 직진 구간은 북문교 진입후 인도교로 우회전해 서문탕 방면으로 우회하거나 정보화교육장 앞 임시도로를 통해 조양문 방면으로 주행하도록 변경된다.<사진>

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홍주읍성 서문지의 발굴조사를 위해 △문화재 현장 변경 허가 신청 △문화재청의 심의 △발굴 심의 등의 절차를 거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면서 “또한 발굴 예정지에 도로가 포함돼 있어 이에 따른 절차로 발굴 시작까지 시간이 더 걸렸다”며 10월에 들어서야 발굴을 착수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서문지에 대한 정밀 발굴 조사가 진행된다면 홍주읍성의 4대문 모두가 조사가 이뤄지게 돼 이 사실만으로도 큰 의미를 가지게 된다”며 “문화재위원회의 고증 자료 부족이라는 지적 때문에 현재 성벽과 옹성까지 복원하고 문루 복원을 하지 못하고 고착화된 북문지 복원사업에 실마리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위원회는 현재 북문지의 성벽 위 상부 구조를 짐작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가 없기 때문에 자료를 조금 더 찾아야한다는 의견이다. 이에 군은 홍주읍성 북문과 서문은 동시대에 지어진 구조물로 판단하고 서문지의 정밀 발굴 조사를 통해 북문의 구조를 역으로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계자는 “서문지 구조 조사를 통해 문루 등 본래 있던 나무 구조물은 세월이 지나 모두 삭아 없어졌어도 성벽과 성벽 사이의 거리, 성벽 사이 성문 기둥 아래 있을 초석 존재 유무 등으로 성문이 어떤 형식의 구조물이었을지 짐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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