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에 충남 첫 공공산후조리원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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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에 충남 첫 공공산후조리원 개원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2.01.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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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어머니 같이 산모·신생아 돌볼 것”
이용료 민간산후조리원 70~80% 수준

관내에는 산후조리원이 없어 수소문 끝에 대도시까지 원정해 출산하는 부부가 많았지만 지난 24일 충남홍성 공공산후조리원이 개원함으로써 산모들은 새로운 선택지를 가지게 됐다.

홍성의료원(원장 박래경)은 지난 24일 홍성의료원 별관1에서 박래경 원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김석환 군수, 이선균 홍성군의회 의장, 홍성군의회 의원들,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 등 4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홍성 공공산후조리원 개원식을 개최했다.<사진>

충남홍성 공공산후조리원은 홍성의료원 내 별관1에 있으며 일반실 7개실과 다둥이와 장애아를 배려한 1개실, 총 8개 산모실이 있다. 또한 산모실들이 신생아실을 둘러싸고 있는 구조로 지어져 산모가 아이를 쉽게 볼 수 있도록 지어졌다. 또한 감염병사전검사실, 수유실, 산모식당, 교육실, 바디테라피, 상담실 등이 있다.

공공산후조리원에서는 앞으로 간호사 6명 간호조무사 3명 조리사 등 11명이 근무하며 산부인과·소아과·정신과 과장이 주 2~3회 회진해 산모들과 아이들의 건강을 돌본다. 이용료는 2주 기준 182만 원으로 민간산후조리원의 70~80%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수급자, 장애인, 셋째 이상 등의 경우엔 이용료의 10~50%를 감면받게 된다.

다음달 7일 개원 이후에는 산모가 분만 예정 달로부터 2개월 전일 때, 매달 첫 번째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4일간 평일 14시부터 선착순 방문예약이 가능하다.
 

박래경 원장은 “우리 공공산후조리원은 지역주민과 서민층, 소외 계층이 더불어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될 것”이라며 “공공의료원 내에 위치한 이점을 살려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이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공공산후조리원은 친정어머니와 같은 따뜻함으로 아기의 건강과 산모의 회복을 위해 사랑과 정성을 다해 보살피겠다”라고 다짐했다.

김석환 군수는 “요즘 젊은 부부들은 아기와 산모에게 안정적인 산후 돌봄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산후 조리원을 원하지만 우리 지역에는 산후조리원이 없어서 대도시로 원정출산을 해야 했다”며 “임신부터 출산 조리까지 관리할 수 있는 충남 공공산후조리원 1호가 홍성에서 개원하게 됨으로써 경제적 부담과 불편함을 해소해 출산율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승조 도지사는 “공공산후조리원 공모에 앞서 각 시·군에 가능성을 타진했는데, 그 때 김석환 군수가 흔쾌히 받아들여줬다”며 “김 군수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전했다. 이어 “기존에는 해당 지역 산모가 민간산후조리원조차 없다면 타 지역으로만 가야만 했다”며 “이제 홍성에는 공공산후조리원이 생겼고 앞으로도 도내 15개 시·군에 최소한 하나의 산후조리원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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