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아파트 값 17개월 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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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아파트 값 17개월 만에 하락
  • 황희재 기자
  • 승인 2022.04.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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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격지수, 중위·평균매매가격↓
지난해 3월부터 지난 2월까지 전국과 관내 아파트 중위매매가격 추이를 비교한 그래프.

홍성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중위매매가격, 평균매매가격 등 아파트 가격을 나타내는 지표가 지난 2월 기준 전월대비 전부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들어 급등세를 멈추고 안정국면으로 진입한 관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2월 전월대비 변동률 -0.08%을 기록하며 지난 2019년 9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다.

지역 내 모든 아파트 값을 가격 순으로 나열했을 때 정중앙에 위치한 값을 의미하는 아파트 중위매매가격도 지난 2020년 7월 1억 3000만 원에서 2020년 8월 1억 2850만 원으로 감소한 이후 꾸준히 상승해오다 지난 2월 소폭 감소했다.

관내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의 경우 도내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월 기준 충남의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은 전월대비 50만 원이 오른 1억 8600만 원이었다. 반면 관내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은 전월대비 100만 원 하락했지만 2억 2400만 원으로 충남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에 비해 3800만 원이나 높았다.

또, 관내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지난 2월 기준 2억 1894만 원으로 전월대비(2억 1904만 원) 소폭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국의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은 지난해 6월 시행된 정부의 부동산 규제강화 조치로 인해 급격히 하락했지만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지 않았던 관내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은 지난해 7월 오히려 대폭 상승했다. 당시 관내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은 1억 6200만 원에서 2억 1000만 원으로 한 달 만에 무려 4800만 원이나 급상승했다.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다면 이후 전국적인 부동산 규제완화 등의 조치가 이뤄질 때는 별다른 장점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대폭 감소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한편, 문재인 정부의 규제 영향으로 안정세를 보이던 부동산 가격은 새롭게 들어설 윤석열 정부의 규제완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최근 재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11일 “지나친 규제완화나 악용될 수 있는 부분은 관리·통제하는 방향으로 신중하게 움직이겠다”며 “잘못된 가격 신호를 줄 수 있는 공급은 윤석열 정부의 청사진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한 재개발·재건축 규제완화를 투기 기회나 개발 이익을 누릴 수 있는 주택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하는 건 큰 착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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