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 한용운 선사의 삶과 문학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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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 선사의 삶과 문학 조명”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2.06.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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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30년 홍성서 다시 모인 만해학회 학술회의
한용운 선사 입적 추모 다례제·학술회의 진행돼

덕숭총림 수덕사가 주최하고 내포문화진흥원, 만해학회 조계종홍성주지협의회가 주관한 ‘만해한용운선사 78주기 추모다례 및 학술회의’가 지난 25일 결성면 만해한용운선사생가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선균 홍성군의회 의장, 홍문표 국회의원, 이용록 홍성군수 당선자, 홍경화 충남서부보훈지청장, 이종화 충남도의원 당선자, 권영식·이정윤·최선경 홍성군의원 당선자, 최건환 홍주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개회식은 김진병 만해한용운연구소장이 진행으로 김광식 동국대학교 교수가 ‘만해 한용운과 홍성’을 주제로 기조 발표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만해와 홍성에 관련된 연구는 지금껏 심화되지 않았다. 심화가 아니라 일부 연구자들의 관심에 머물러 있었다”라며 “홍성을 대표하는 인물로 만해를 내세우고 관광 진흥 차원에서 만해 사업을 하는 홍성에서도 만해를 연구하는 흐름은 미흡하다”라고 주장했다.

김광식 교수는 만해 한용운 선사와 홍성에 있어 △생가 △가문과 가족 △출가 동기 △만해 후손; 이보국, 북한의 후손 △만해 문학; 홍성 △만해 사업; 자료 등 다양한 부문에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만해 생가지를 기존 결성면 성곡리에서 홍성읍 옥동(남문리)으로 비정하며 “현재의 생가터는 만해 집안의 별서(별장)이나 선산으로 이해돼야 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만해 한용운선사 입적 78주기를 추모하는 다례제가 정범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의 진행으로 치러졌다. 다례제의 법주(집전)은 대한불교조계종 수덕사 주지 정묵 스님이 맡았고 바라지(보조)는 서산 일락사 주지 경학 스님이 맡았다.

이어 오후에는 만해학회의 창립 30주년 학술회의가 진행됐다. 지난 1992년 6월 29일 선사의 입적일에 맞춰 창립총회를 했던 것을 기려 홍성에서 개최한 학술회의였다. 윤재웅 동국대 만해연구소장은 ‘만해 문학에 나타난 홍성의 표상’을 주제로 홍성 사투리 등이 쓰였던 ‘님의침묵’ 초간본(1926)을 밝히고 이후 판본에서는 변화돼 원본의 표기가 사라졌던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홍경화 충남서부보훈지청장 추도사 모습.
김광식 동국대학교 교수 기조발표 모습.
추모 다례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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