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상태바
“야생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2.07.18 16: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충남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발생
21.7% 치명률… 치료제·예방백신 없어 예방만이 최선책

홍성군보건소(소장 이종천)가 지난달 28일 충남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살인 진드기’ 야생 진드기 주의를 당부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유발하는 야생 진드기는 봄부터 가을까지 활동을 지속한다. 최근 기온상승으로 진드기 활동 시기가 빨라지고 개체 수도 급증해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린 후 4~15일 잠복기를 거쳐 발생한다. SFTS는 고열과 구토, 설사, 오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는 감염병으로 심한 경우 다발성 장기부전이나 신경학적 이상 증상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최근 5년간 충남도 내에서 총 115명이 SFTS에 걸렸으며, 이 중 25명이 사망해 21.7%의 높은 치명률을 기록하고 있다.

SFTS는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농작업과 야외활동 시 진드기와 접촉하지 않도록 긴 옷 착용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해 입는 것이 중요하다.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야외활동 후엔 즉시 목욕하고, 옷을 잘 털어 세탁해야 감염을 막을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SFTS 초기 증상은 몸살감기와 유사해 코로나19와 구분이 어렵다”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증상이 있으면 코로나19와 SFTS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즉시 선별진료소나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