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같았던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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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았던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
  • 황희재 기자
  • 승인 2022.08.14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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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4시간 30분 만에 청주서 체포
충북 경찰, 홍성경찰서로 신병 인계

홍성 주민 B씨에게 현금 1800여 만 원을 건네받은 보이스피싱 수거책 A씨(40대)가 범행 4시간 여 만에 충북 청주에서 체포돼 홍성경찰서로 신병이 인계됐다.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주겠다는 보이스피싱에 속은 B씨는 수거책 A씨를 관내 한 마을회관 앞에서 만나 현금 1800여 만 원을 전달했다. 이후 A씨가 돈을 세지도 않고 황급히 자리를 뜨자, B씨는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했음을 인지했다.

A씨가 택시를 이용해 도주할 것이라고 판단한 B씨는 경찰 신고 후 관내 콜택시 업체에 직접 전화를 걸어 A씨의 인상착의와 상황을 설명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콜택시 업체는 지역의 모든 택시 기사에게 관련 내용을 전파했고, 장거리 승객을 태우고 충북 청주로 향하던 한 택시기사는 자신이 태운 승객이 범인임을 직감했다. 기사는 메신저로 회사에 이 사실을 전달했다.

이에 홍성경찰서는 택시기사에게 계속해서 청주로 향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목적지 인근 지구대 주소를 전달했다.  

결국 A씨는 범행 4시간 여 만에 미리 잠복 중이던 경찰에 의해 체포됐고, B씨는 현금을 전부 되찾았다. A씨 신병은 홍성경찰서로 인계됐다. 경찰은 해당 콜택시 업체와 택시기사에게 표창과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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