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의 행복을 위한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성숙한 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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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의 행복을 위한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성숙한 의회”
  • 공동취재=윤신영·황희재·정다운 기자
  • 승인 2022.10.1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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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홍성군의회 행정사무감사

제9대 홍성군의회(의장 이선균)가 지난 12일 제289회 정례회를 개회하고 다음날인 13일부터 20일까지 첫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의원들은 행정사무감사 2주 전부터 집행부에 자료제출을 재촉하며 답변자료 확보에 열의를 보였다. 군정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는 지난 13일 소관 상임위원회 별로 시작됐다. 

행정복지위원회는 △13일 기획감사담당관·홍보전산담당관 △14일 행정지원과·안전관리과 △17일 민원지적과·복지정책과 △18일 세무과·회계과·가정행복과 △19일 문화관광과·교육체육과 △20일 보건소·역사문화시설관리사업소·추모공원관리사업소 순으로 감사를 진행했고, 산업건설위원회는 △13일 농업정책과·경제과 △14일 축산과·해양수산과 △17일 건설교통과·허가건축과 △18일 도시재생과·산림녹지과 △19일 환경과·농업기술센터 △20일 수도사업소·신도시시설관리사업소 순으로 감사를 실시했다. 

본지는 군민의 대변자로서 부서별 사업에 대한 세밀한 검토와 소신 있는 대안을 제시한 의원들의 모습을 지면에 담았다.

“올바른 지역발전 방향 도출”

이선균 의장(갈산·결성·구항·서부·은하면)

이 의장은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올바른 지역발전 방향을 도출해 줄 것과 ‘2021 예산·재무회계 결산안 심사 및 의결’을 통해 예산이 본래의 목적과 취지에 맞게 쓰였는지 살피고 내년도 예산편성의 방향을 잡아 재정건전성 제고에 기여해 나갈 것을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지난 12일 홍성군의회 제289회 제1차 정례회가 시작되며 군의회가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했다. 이선균 홍성군의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군정의 주요업무를 점검하고 군정 최종목표인 군민 행복을 위한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는 성숙한 의정활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라며 “의정활동에 대한 군민 여러분의 성원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회기 마지막 날인 오는 21일에는 제2차 본회의를 열어 2021회계연도 예산·재무회계 결산안 및 조례안 등 일반안건을 최종 의결하며 제1차 정례회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역세권 주차장 조성 신속히”

장재석 부의장(광천읍·금마·장곡·홍동면)

장재석 홍성군부의장은 지난 18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역세권 내 주차장 건설에 대한 철도 공단과의 협의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질의하고 주차장의 빠른 조성을 주문했다.

라대경 군 도시재생과장은 “철도공사와의 협의는 계속 진행 중이지만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홍성역 주차장은 지난 2014년 서해선 철도 관련해 사업승인 난 실시계획에서 홍성역에서 주차장이 124대가 부족하다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국가철도공단에서 추진하는 신설 주차장이 124대인데 홍성군이 기존 주차장 설계를 2015년부터 주차 빌딩 건립 등으로 설계변경을 협의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주차장을 설계 변경해 추가적으로 공사해야 하는 경우 그 원인자에게 모든 건설비용을 부담하게 하는 관련 지침이 있다”며 “이에 따라 철도공사는 현재까지 홍성군이 해당 공사비용을 모두 부담하고 공사를 마친 이후에는 주차장에 대한 소유권을 철도공사에 다시 이전하라는 원론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포천애 브랜드명 개정해야”

권영식 의원(홍성읍)

권영식 홍성군의원이 군 농특산물인 ‘내포천애’ 브랜드 이름이 부적절하다며 지적했다.

권 의원은 “바다나 호수가 육지 안으로 휘어 감는 것을 내포라고하는데 홍성군과 관련이 없다며, 브랜드 이름을 바꿀 생각이 없냐”고 물었다. 이어 권 의원은 “내포천애라는 브랜드명 때문에 일각에서는 포천시 광고하고 다니냐는 말이 나온다”라면서 “홍보에도 매우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철 농업정책과장은 “포와 천자를 다른 색깔로 변형시켜서, 경기도 포천의 이미지를 없앨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 중이고 지금 이름을 바꾸는 것은 어렵다”고 답했다. 또한 “관내 농업인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할 진행해서, 전면 개정할지 일부만 개정할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권 의원은 “군비와 도비가 투입됐기 때문에 바꾸는 것이 힘든건 알지만, 군을 알릴 수 있는 브랜드로 바꿨으면한다”라며 “군을 알릴 수 있는 브랜드 이름을 바꾸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용역 진행 시 의견 수렴돼야”

김은미 의원(홍성읍)

김은미 홍성군의원은 지난 13일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홍성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용역을 실시할 때 의견 수렴과 이에 따른 반영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추진된 홍성 원도심 활성화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청사 이동시 기존 건물의 보수는 어렵다는 등의 의견을 냈는데 이러한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채 최종 용역 보고가 이뤄졌다”며 “연구 용역을 진행할 때 의견 반영이 안 된다면 의견 수렴과정이 왜 필요한 것인가”라는 의견을 냈다. 이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군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윤태 기획감사담당관은 “문화관광과의 홍주읍성 종합 개발 용역이 현재 진행 중이며 내년에 진행될 홍성군 중장기 발전 계획 수립도 필요하다”며 “앞으로 수립될 군 계획에 이러한 내용들을 담겠다”라고 답했다.

 


 

“서부면 장기차박 해결 촉구”

문병오 의원(홍북읍)

문병오 홍성군의원이 지난 18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산림녹지과에 “서부면의 주차장과 해변 인근 공원의 장기 ‘차박’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서부면 궁리, 남당항 등은 먹을거리와 멋진 노을 등으로 방문객들이 많다”며 “최근 홍성지역이 ‘차박의 성지’로 이름을 떨치며 손님들이 늘어난 것은 좋지만 명소를 장기 점검하는 등의 민폐를 끼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채환 군 산림녹지과장은 “군민들로부터 장기 ‘차박’ 문제로 다수의 민원을 받고 있지만 이를 해결할 법적 근거가 없다”면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 의원은 “장기 ‘차박’ 문제 해결과 함께 차박 손님들이 정당하게 즐길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해야한다”고 관련 부서에 당부했다.

 


 

“행정절차 집행에 권위 가지길”

김덕배 의원(갈산·결성·구항·서부·은하면)

김덕배 홍성군의원은 지난 18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산림녹지과에 정당한 행정절차를 진행할 때 허가권자로서의 권위를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갈산2농공단지 조성 업체는 토석 채취 과정에서 설계와 다르게 2~9m 더 깊게 파내는 불법을 저질렀다”며 “산림녹지과는 이를 단속할 때 2번을 거부당했는데 행정기관으로서 이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군이 이를 단속하기 위해 정당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는데 이를 거부한 회사에게 허가를 다시 내줘서는 안된다”며 “10월 중 진행되는 청문 절차 진행 때 갈산2농공단지 사업의 허가가 연장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채환 산림녹지과장은 “의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알겠다”면서 “다만 갈산2농공단지 조성 사업의 주무부서가 경제과인 만큼 주무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해당 사안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형식적 연구용역은 예산 낭비”

최선경 의원(홍성읍)

최선경 홍성군의원은 지난 13일 경제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연구 용역이 형식적으로 진행돼 예산 낭비가 되지 않도록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최 의원은 경제과 특화거리 조성계획 수립 연구 용역 자료를 살피며 “월산상가 특화거리 조성 계획에 대한 연구 용역에서 월산상가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홍성 승마장이 거론됐다. 현실적으로 홍성 승마장이 월산상가 상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냐”며 “1300만 원 용역 보고서에 오타가 많고 문법도 맞지 않는 등 성의 없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대로 된 용역 업체에 사업을 맡기고 결과도 확인하는 한편 제대로 성과를 못내는 업체는 다시 선정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이에 고영대 경제과장은 “앞으로 용역 사업을 할 때 조금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 필요”

이정윤 의원(홍북읍)

이정윤 홍성군의원이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TF팀을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의 모습을 기대한다”며 “청년정책지원사업의 문제점으로 카페 외에는 드러나는 효과가 부족하다.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현재 관내 청년관련 지원사업은 특정 단체에만 지원이 쏠리는 경우가 많다”며 “단순 지원을 넘어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정책을 발굴하고, 지자체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향으로 발상의 전환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윤태 기획감사담당관은 “특정사업을 매년 공모해도 동일한 단체에서만 신청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우수한 청년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기획감사담당관에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지역축제 홍보 미흡하다”

신동규 의원(광천읍·금마·장곡·홍동면)

신 의원은 “군정 홍보 자료에 보면, 홍성한우바베큐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제가 기획돼 있는데 홍보 방법은 어떠한가”를 질의했다.

유대근 홍보전산담당관은 “KBS, MBC, TJB 등 영호남 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7월 MBC 라디오 여성시대 서경석입니다 홍보를 통해 소식을 듣고 광천토굴새우젓축제에 많은 관람객이 찾아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개최될 홍성한우바베큐페티벌도 방송 등을 통해 계속 홍보에 힘 쓰겠다”고 답했다.

신 의원은 “홍성한우, 강경 새우젓 등 홍보 부족으로 대외적으로 밀리는 것들이 많다”며 “홍성 황우가 유명한데, 홍성 한우는 횡성에 뺏겼다고 하고, 광천 토굴 새우젓도 유명한데 강경에 뺏겼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이는 축제 홍보가 미흡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홍성군을 알릴 수 있도록 군에서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동보호 인력 부족 심각”

이정희 의원(비례대표)

이정희 홍성군의원이 아동보호 관련 업무 인력부족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이 의원은 가정행복과 행정사무감사에서 “가정행복과에 아동보호 업무와 관련된 직원은 2명”이라며 “아동학대는 24시간 언제나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야간에도 생긴다”고 강조했다. 

박성래 가정행복과장은 “인력이 많이 모자란 상황이다. 증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드림스타트 관련 인력충원도 주문했다. 이 의원은 “청양군은 6명이 1만 9000명을 담당하고 있고 보령시는 7명이 9000명을 담당하고 있다”며 “우리는 5명이 1만 1000명을 관리하고 있다. 업무피로도가 높으면 서비스 질에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박성래 과장은 “드림스타트는 국비 지원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충남도와 계속 협의 중에 있고 내년에는 국비를 더 확보해 인력보충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미디어파사드 활용 넓혀야”

윤일순 의원(비례대표)

윤일순 홍성군의원은 충남혁신도시 지정 등 내포의 인구가 증가되는 만큼 내포를 중심으로 홍성학을 운영해 지역을 알릴 것과 홍보전산담당관에서 추진 중인 미디어 아트쇼의 경우 “홍성군민도 잘 모르는데 어떻게 외부인에게 홍보를 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많은 예산이 투입된 만큼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미디어 아트쇼를 홍보할 때 지역의 우수한 특산물과 관광지를 소개하는 장면을 연출하는 것도 고려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유대근 홍보전산담당관은 “미디어 파사드는 홍주읍성 일원에서 눈길을 끄는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하는 것이 주된 용도”라며 “내부 회의에서도 그런 아이디어들이 제시됐지만 실무진들은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난다는 견해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원님이 제안하신대로 다시 검토를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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