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홍성군 조직개편 추진 “고정관념 뛰어넘는 혁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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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홍성군 조직개편 추진 “고정관념 뛰어넘는 혁신 필요”
  • 황희재 기자
  • 승인 2022.10.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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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 공약인 빅데이터 관련 조직 신설될 지 관심 집중
기획·전략수립 부실 지적多… 컨트롤타워 강화 목소리

민선8기 홍성군이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다음달 1일 홍성군의회와의 정책협의회에서 군의원들에게 조직개편(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군정 조직개편의 필요성은 민선8기 출범 이후에도 꾸준하게 거론돼왔다.

홍성군의회(의장 이선균)는 지난 7월과 8월 제287회 임시회를 통해 홍성군 부서별 상반기 군정업무 추진실적과 2022년도 군정업무 주요계획을 청취하고 군정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공직사회 변화를 주도할 적극행정 추진, 조직변화를 위한 정책 등을 촉구했다. 

일하는 공직문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발탁인사 제도화를 주장한 김덕배 의원은 기획감사담당관 업무보고에서 “연공서열에 관계없이 성과를 낸 공무원을 과감하게 발탁하는 인사를 통해 신뢰받는 군정을 구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축산과 업무보고 자리에선 축산업무와 가축방역업무를 분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정윤 의원은 “홍성의 축산농가에 가축전염병이 발생하면 타 지역 농가까지 영향을 준다”며 “충남도처럼 축산과와 방역과로 나누는 조직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진행된 홍성군의회 제289회 정례회와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조직개편 필요성이 거론됐다. 김은미 의원은 지난 13일 기획감사담당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기획감사담당관은 취합부서가 아닌 정책기획부서임을 강조하며 실질적인 기획부서 역할을 수행할 것을 주문했고, 최선경 의원은 지난 21일 제289회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수수료 과다 발생, 지역업체 참여 저조, 천편일률적인 사업 진행 등 농어촌공사 위탁사업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군에서 직접 사업 추진’, ‘건설사업소·시설관리공단 등 조직신설·개편’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이용록 홍성군수가 후보자 시절 내세웠던 행정 분야 공약도 이번 조직개편에 반영될지 관심이 쏠린다. 당시 이 군수가 제시한 행정 분야 공약은 △혁신적 경영마인드로 책임행정 실현(매년/2022~2026)비예산 △소통공감으로 주민욕구해소 주민참여예산 확대(매년/2022~2026/군비)100억 원 △거버넌스, 전문가 군정 참여 확대(매년/2022~2026)비예산 △군민과의 정례간담회 운영(매년/2022~2026)비예산 △풀뿌리 주민자치 활성화(단기/2022~2026/국·군비)100억 원 △불합리한 행정규제 완화(단기/2022~2026)비예산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성과중심의 일하는 조직으로 개편(단기/2022)비예산 등이다. 

이 중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성과 중심의 일하는 조직으로 개편’ 공약은 사업추진 기간이 올해로 설정돼 이번 조직개편(안)에서 구체적인 모습이 드러날 전망이다.

군 행정지원과 관계자는 “조직개편(안)은 다음 달 중 입법예고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며 “정부에서 기준인력을 동결한 상황이기 때문에 중요한 역점시책을 끌어갈 수 있는 조직만 일부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군청사가 포화 상태라 부서를 배치할 공간 확보도 쉽지 않다. 기존 조직 규모를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2단계로 청사 이전 시기와 상황에 맞춰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덕배 의원은 지난 2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행정이 변하지 않으면 발전도 없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모습을 갖춰야 한다”며 “젊고 유능한 공직자들이 소신과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고, 도전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확실한 업무성과 보상체계를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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