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위원회’가 나았다? 사무국장 줄 예산도 없는 ‘주민자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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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위원회’가 나았다? 사무국장 줄 예산도 없는 ‘주민자치회’
  • 최효진 기자
  • 승인 2023.02.1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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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주민자치협의회 2월 정기회의 개최
감사에 김노성 광천읍주민자치회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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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지역의 주민자치회가 사무장에게 지급할 예산이 없어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2023년 2월 홍성군주민자치협의회 정기회의’가 지난 15일 홍성군청 2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사진>

이 자리에는 최진호 홍성군주민자치협의회 회장은 “올 겨울 굉장히 춥고 사나웠다. 무사히 만나게 돼 굉장히 반갑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 이임하는 박한숙 전 금마면 주민자치위원장에게 금일봉을 전달했다.

회의에서는 △협의회 회계보고 건은 연 1회로 정해졌다. △애경사 집행을 위한 세칙변경 건은 추인됐다. 그리고 박한숙 감사를 대신 할 새로운 감사로 김노성 광천주민자치회 회장이 선출됐다.

특히 이날 회의는 예산문제로 시끌했다. 이정식 은하면주민자치위원회 회장은 “주민자치회로 된다면 사무장이 필수적으로 고용해야 한다. 하지만 한 해 예산이 2000만 원 밖에 되지 않으니 사무장을 고용할 수가 없다”면서 “(홍성군에서) 주민자치회로 올리면 무엇하나? 차라리 주민자치위원회로 남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이 회장뿐만 아니라면 지역 주민자치회 역시 같은 문제로 고충을 토로했다.

홍성군은 홍성읍, 홍북읍, 광천읍, 홍동면 같은 경우 3200만 원 정도 지원되고 있지만 다른 면 단위 지역의 경우 한 해 지원되는 액수는 2000만 원 그치고 있다. 이 금액으로는 주민자치회의 기본 요건이라 할 수 있는 유급 사무국장도 채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홍성군 담당자는 다음 회의까지 해결책을 내오기로 했지만 협의회 측은 군수를 찾아가 예산문제를 해결할 것을 주문하기로 했다.

회의 중간에 잠시 동안만 참석한 이용록 홍성군수는 “여러 가지 단체 중에 홍성군에서 주민자치회는 가장 상위의 단체라고 할 수 있다. 홍성군에서도 앞으로도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라고 주민자치회를 응원했다. 하지만 주민자치회의 기본적인 예산조차 없는 상황에 직면하면서 이것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걱정이 커지고 있다.

한편 홍성군에서는 △도민참여예산 제안사업 공모 컨설팅 안내 △충남자치경찰 참여 안내 △생활주변 안전 위험 ‘안전신문고’ 이용 △문해교육 프로그램 학습자 모집 △2023년 상반기 홍성군 신도시 평생학습센터 프로그램 수강생 모집 △2023년 고교신입생 입학준비금 지원 △여성 청소년 위생용품 구매비용(바우처) 지원 △읍면동 평생학습센터 구축사업 안내 △소나무류 반출금지 추가 지정 공고 등을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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