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글게 이끌어나가는 이장연합회, 1년은 허니문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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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게 이끌어나가는 이장연합회, 1년은 허니문 기간”
  • 최효진 기자
  • 승인 2023.02.2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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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은 전국이통장연합회 홍성군지회장

이장연합회장은 둥글게… 평소엔 용갈산마을 이장으로 일할 것
올 한 해는 ‘허니문 기간’… 혼란스럽지 않도록 군정에 협조
 

 

■ 홍성군지회장이 지난번 회의 때 연기된 이후 다시 뽑혔다. 소감은?
1월달에 홍성군지회장을 뽑으려고 했었다. 당시 장정훈 지회장의 연임을 주장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결국 관철되지 못했다. 나 역시도 많이 고사를 했다. 그런데 사람들이 나에게 끝까지 해 주길 요구했다. 나름대로 성격이 무난한 스타일인데 그게 이장연합회를 이끌어 가는데 독선적이지도 않고 나름 둥글게 이끌어 갈 것이라 생각한 것 같다. 그래서 승낙을 했다. 나 역시도 그렇게 이장연합회를 이끌어 갈 생각이다.
 

■ ‘둥글게’라는 말이 인상적이다. 말처럼 쉽지는 않을텐데.
이장연합회의 지회장이라는 것이 특별히 예산이나 특별한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더군다나 각 읍면의 이장 중에서도 대표들만이 모여서 진행하는 단체이기 때문에 내 마음대로 하는 것도 쉽지 않다. 지회장까지 똑같이 말 한마디 더 보탠다면 이장연합회가 더 문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대 지회장도 그렇게 운영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쨌든 둥글면서 모나지 않게 운영할 생각이다.
 

■ 회의를 주도하는 것을 보니 시원시원한 성격일 것 같았다. 
할 때는 하는 성격이긴 하다. 그런데 이장으로서는 큰 소리를 안 내려고 한다. 이장은 준공무원이다. 사회단체 같으면 앞에 나가서 마이크도 잡고 큰소리를 내기도 하겠지만 이장으로서 조근하게 할 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장연합회에서는 별 다른 소음 같은 것 없을 것 같다. 군수님도 1년도 되지 않았다. 처음에 일을 하려고 하면 주변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찬성과 반대의 의견들을 쏟아내겠나? 이장연합회까지 나서는 것은 옳지 않아 보인다. 되도록 혼란스럽지 않도록 처신할 생각이다. 다만 올 한해를 허니문 기간으로 보고 군정에 협조하고, 내년부터는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하는 쓴 소리도 낼 것이다.
 

■ 홍북읍 용갈산마을 이장이다. 용갈산마을 자랑을 한다면?
사실 연합회장 일은 상시적으로 활동하는 것이 아니니만큼 평상시에는 용갈산마을 이장으로서 일할 것이다. 게다가 우리 집안이 4대째 용갈산마을에서 살고 있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로 이 마을에 대한 애정이 깊다. 사실 우리 동네는 마을 뒷산에 미륵이 있다. 미륵에도 여러 이야기가 있고 칠월칠석이면 미륵제를 지냈다. 효자 정용해 정려가 있고 3·1 운동 때는 만세 운동도 열심히 한 깨어있는 동네이기도 했다. 용갈산마을의 이야기들은 교과서로 실어도 될 만큼 신비롭고 또 정의롭다.
 

■ 용갈산마을도 도시화의 여파가 있을까?
사실 이것에 대해 할 말이 많다. 내포신도시가 들어온 이후로 용갈산마을뿐만 아니라 홍북 원주민들 상당수는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솔직히 피로 정도가 아니라 피해를 보고 있다. 이것은 내포신도시와 그로 인한 도로망 확충 그리고 복전철로 인한 피해다. 이것은 홍성군에서 처리할 성질이 아니다. 충남도와 김태흠 지사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 문제는 지회장으로서 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나중에 시간이 되는 대로 다시 한 번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다.
 

지난 9일 열린 홍성군이장연합회 정기회의에서 홍성군지회장으로 홍성은 홍북읍이장협의회장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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