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종식, 새로운 일상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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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종식, 새로운 일상의 시작”
  • 임현영<홍성군보건소 보건행정과 감염병대응팀>
  • 승인 2023.06.0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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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3개월여 만에 코로나19 위기단계가 6월 1일부터는 경계로 하향되며 일상적인 생활에 한발더 다가서고 있다. 그동안 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인내해 주신 군민 여러분의 협조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던 지난 2022년 1월 감염병대응팀장으로 발령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홍성군 신규 확진자 수는 매일 최대기록을 경신하며 1000명대에 육박했다. 확진자 폭증으로 인한 검사장소 부족으로 신속항원검사소와 선별진료소에 드라이브 스루를 설치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

하루에 검사를 받고자 2000명이 넘는 환자들이 선별진료소 주위를 빙빙 둘러서 줄을 서고 있을 때 모든 직원들의 협조와 1789부대에서의 인력배치로 신속항원검사소와 선별진료소 두 곳을 무리없이 운영했다. 검사 인원이 많아 검사 결과처리에도 힘든 상황에 질병청 누리집 마비로 하루는 다음 날 오후에 결과를 알려드리게 됐고 많은 민원전화에 시달렸던 적도 기억에 남는다.

코로나19 정책의 변화도 많아 확진자를 입원시키고 생활센터로 보내야 했던 기간이 지나고 재택치료원칙을 두고 모든 환자가 재택치료를 하면서 약 배달 서비스를 보건지소, 진료소 직원 모두가 확진자 집을 일일이 방문 약 배달을 해주고 격리의무에 대한 주의사항도 설명해줬다. 그러던 중 어느 날 병원에서 약 처방이 늦어 약 배달 서비스를 대응팀 직원이 밤늦게 하게 됐는데 장곡면의 어느 마을인지 눈길에 밤 운전이 어려워 환자분께 전화드렸다가 된통 혼이 난 기억도 있다.

자영업자는 영업제한이라는 어려운 상황이 올 때마다 힘을 합쳐 인내해 줬고, 대응하는 직원들에게 격려도 해주면서 다 같이 방역수칙 잘 지켜 빨리 극복해 나가자며 격려하기도 했다. 이러한 군민 여러분의 지원으로 힘든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고 오늘까지 버티는 힘이 됐던 것 같다.

다 같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격리 절차를 올바르게 준수하면서 불편함을 감수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이런 모든 일들이 옛 기억 속의 한 장면으로 남아 생각에 잠기게 한다. 지난해 말에는 코로나 19에 대한 3년여 동안의 과정을 담은 ‘홍성군 코로나19 대응백서’를 제작해 그동안 대응과정을 되돌아보고 문제점을 개선했으며, 앞으로 발생할 새로운 감염병에 대비하고 후배들에게 참고자료로 활용토록 했다.

현재는 새로운 확진자 수가 현저히 감소하고 중증 환자가 감소하는 등 코로나19 종식에 한 발짝 다가서고 있다.

코로나19는 이젠 독감처럼 풍토병으로 매년 예방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고 우리 모두는 적응해야만 한다. 개인위생은 물론 기침 예절과 손 씻기는 항상 기본으로 생활화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앞으로 홍성군보건소는 ‘종식’이라는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와 계기를 통해 새로운 미래감염병에 더욱 대비할 준비를 갖추도록 노력할 것이다.

과거의 메르스, 코로나19 등을 교훈 삼아 앞으로 신종감염병 예방과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필요한 인력과 장비확보로 긴급상황에 대비할 준비를 갖추도록 하며, 군민의 건강 보호를 위해 적기 예방접종 실시와 신속하고 투명하게 감염병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끝으로 군민 여러분의 노력과 협력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더 나은 홍성군을 위해 함께 나아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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