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광천토굴새우젓·재래맛김축제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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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뀐 광천토굴새우젓·재래맛김축제 ‘대박’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2.10.1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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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전통시장과 연계, 호응도 높아


제17회 광천토굴새우젓 재래맛김 축제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광천읍 광천전통시장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축제는 판매위주로 진행됐던 기존의 특산물 축제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와 예술단체가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축제이자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 먹거리가 있는 축제로 구성돼 광천을 찾은 외지 관광객들에게 어느 때보다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축제는 지난 11일 오후 6시 개막식과 축하공연으로 시작됐다. 이후 3일 동안 장꾼행렬, 충남국악연희단 공연, 홍주예술제, 밴드페스티벌 등의 다양한 공연과 반값경매, 새우젓토굴 견학, 광천 토굴 젓갈로 김치 담그기, 광천전통시장 보물찾기, 떡메치기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됐다. 특히 떡국, 소시지, 홍성한우 등의 무료 시식회도 수시로 진행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새우젓을 구매하기 위해 축제장을 찾은 외지 방문객들은 어느 때보다 만족스러운 축제였다는 평가다. 평택에 거주하며 5년째 축제장을 찾고 있다는 임현순(55·여) 씨는 “광천토굴새우젓이 다른 새우젓보다 확실히 맛있어서 매년 구매하고 있다”며, “축제장에 오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을까 해서 매번 오고 있는데, 올해는 반값경매도 열려 더욱 즐겁다”는 소감을 전했다.

특히, 기존 하상주차장에서 광천전통시장으로 축제장소를 옮겨 새우젓시장과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부분은 이번 축제의 가장 큰 성공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상인들도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평가다. ‘아~싸 새우젓마트’ 최재숙 대표는 “아무래도 하상주차장에서 할 때보다야 관광객들이 새우젓시장 안으로 자연스럽게 유입되고, 일부러 시장을 물어 찾아가는 수고도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체험요소를 가미하고 전통시장과 연계하는 첫 시도가 합격점을 받은 이면에 개선사항도 두드러져 향후 축제에 반영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기존 추진위가 기획했던 축제장의 동선과 부스배치가 축제 하루 전날 특정 개인의 의견으로 급작스레 바뀌며 축제의 전반적인 진행에 물의를 일으켰다는 의견이 팽배한 가운데, 향후 축제에 있어 추진위의 독자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또, 빈약한 체험프로그램을 보충해야하고 특히 토굴새우젓과 재래맛김과 관련된 체험프로그램이 추가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편 홍성군 관계자는 “광천토굴새우젓 재래맛김 축제의 발전방향을 광천장의 역사적 전통성을 살리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장터문화를 복원·연계해 축제 방문객들의 관심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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