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전통의 홍성을 대표하는 식당 ‘조가네진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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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전통의 홍성을 대표하는 식당 ‘조가네진지상’
  • 박승원 기자
  • 승인 2024.01.27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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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문·김지란 조가네진지상 대표
조가네진지상 조상문·김지란 대표
조가네진지상 조상문·김지란 대표.

지난 1997년 창업해 한식의 맛과 전통을 지역에 널리 알리고 있는 ‘조가네진지상(대표 조상문·김지란)’ 김지란 대표는 홍성 한우에 함초를 1년간 숙성시켜 불고기를 만들어내는 독특한 스타일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맛과 영양을 선사하고 있다.

“함초에는 뇌세포 활성화와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는 콜린과 비테인이 들어있어 식이섬유와 미네랄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요. 이를 통해 간의 독소 해소, 지방간 치유, 면역기능 증강 등 다양한 효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젊은 시절에 의상실을 운영하다가 우연한 계기로 돼지갈빗집을 시작한 김 대표는 손님들의 호응이 좋아지면서 음식 메뉴를 다양화하게 됐는데, 그중 ‘잔치국수’는 특히 손님들에게 사랑받는 메뉴가 됐다.

김 대표는 봉사활동에도 많은 애정을 기울여 왔다. 지난 2008년부터 2019년까지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한 경로잔치와 장애인을 위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2020년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 힘들어지면서 해마다 해왔던 소소한 봉사활동을 못하게 된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김 대표는 홍성읍 홍성천변에 위치한 ‘조가네진지상’을 운영하면서 지인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사업의 성공을 나누고 있다. 

”우연히 만난 지인들이 나중에는 고객이 돼 사업에 대한 조언을 해주기도 하고 서로 행복을 전하는 이웃사촌으로 지내고 있어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다’라는 속담을 생각하며 손님들에게 최상의 맛과 행복감을 전달하기 위해 정성을 다하는 것이 가장 큰 보람입니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소중하고 고마운 고객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는 김 대표는 “돌잔치를 했던 아이가 성장해 결혼 피로연을 하겠다고 찾아오거나, 결혼식을 올렸던 신랑·신부가 부모님을 모시고 칠순과 팔순 잔치를 하고 싶다며 연락을 주면 가슴이 시리도록 감사하다”며 “이렇게 많은 지인들의 발길로 ‘조가네진지상’이 성장하고 발전하게 돼 기쁘다”고 전하며 미소를 지었다.

김 대표는 ‘조가네진지상’이 홍성지역 명소로 거듭나 100년 가게로 보존되길 희망하고 있다.
“어머니의 손끝 맛을 대대손손 계승하고 싶어요. 또 후계자 양성에 노력하고 맛과 전통을 지키며 지역의 명소로 성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김 대표는 “날마다 친정어머니처럼 정성을 다해 음식을 준비하고 요리하는 큰언니와 올케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늘 함께 일하면서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고마움을 표현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또 평생 반려자로서 묵묵히 곁에서 도움을 주고 격려하는 자상한 남편에게도 정말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함초를 항아리에 1년간 숙성시키기 위해 준비한 모습.
함초를 항아리에 1년간 숙성시키기 위해 준비한 모습.
조가네 진지상의 먹음직스러운 한상차림.
조가네 진지상의 먹음직스러운 한상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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