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결성농요보존회 정기총회 개최… 최광돈 회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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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결성농요보존회 정기총회 개최… 최광돈 회장 취임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4.01.2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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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대 이진우 보존회장 이임·제7대 최광돈 보존회장 취임
최광돈 신임회장, “회원 간 화합 통해 보존회 발전 이끌 것”

홍성결성농요보존회(회장 이진우)는 지난 17일 홍성결성농요전수회관에서 회원을 비롯한 유영길 결성면장, 박만 결성면문화재보호회장 등 내·외빈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개최했다.<사진>

이 자리에서 결성농요보존회를 이끌 차기 회장으로 추대된 최광돈 부회장이 3년 임기를 시작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됐다.

지난 3년간 보존회를 이끈 이진우 회장은 “사무국장으로 15년을 봉사하고 회장을 맡아 3년간 보존회 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나 부족한 점도 많았으리라 생각한다”면서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힘이 돼 준 회원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회원으로서 결성농요와 보존회 발전에 늘 발 벗고 나서며 동참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제7대 결성농요보존회장으로 추대된 최광돈 회장은 “코로나시대에 회장직을 맡아 지난해 30회 가까운 공연을 할 수 있도록 보존회를 이끌어 주신 이진우 회장과 집행부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 최광돈 제7대 홍성결성농요보존회장

지난 17일 정기총회를 마친 후 인터뷰를 위해 만난 최광돈(76) 신임 결성농요보존회장은 겸손한 자세로 소박하지만 분명한 포부를 밝혔다.

취임을 축하하며 소감을 묻는 기자에게 최광돈 회장은 오히려 “오전부터 우리 보존회 총회에 함께해 주시며 관심을 보여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인사하며 “우리 보존회 62명의 회원께서 믿고 추대해 주신만큼 제7대 결성농요보존회장으로서 앞으로 3년간 회원간 화합과 보존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회장은 보존회에 30여 년간 몸담아 온 결성농요의 역사이기도 하다. 그는 회장으로서의 목표로 “경험을 토대로 보존회를 크게 발전시킨다는 거창한 목표보다는 손길이 메말라 필요했던 곳을 어루만지며 회원 간의 화합을 통해 가족같은 분위기로 단합하고, 결성농요에 대한 사랑을 함께 확인하며 같은 길을 나아가는 것”이라고 밝히며, 임기 중 이루고 싶은 일로 젊은 단원 추가 모집, 지방지정문화재인 결성농요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활발한 국내·외 공연 추진 등을 꼽았다.

“결성농요 공연 중 마지막 부분에 3층 탑을 쌓는 게 있어요. 이게 바로 결성농요 공연의 꽃인데, 대부분의 단원이 고연령층이다보니 안전상의 문제로 생략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힘 좋은 젊은 단원을 추가 영입해서 공연마다 안정적으로 3층 탑을 쌓을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보존회에서 꾸준히 추진해 온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에 대해 최 회장은 “현재 지방지정문화재인 결성농요를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하고 싶은 꿈이 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면서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의 자문도 구했지만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을 위해선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고, 최대한 빨리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코로나시대를 겪어 내고 지난해 국내·외 공연을 활발하게 펼쳤던 것에 대해 “지난해에 총 29번의 공연을 펼쳤는데, 올해 상설공연이 14회 예정돼 있고, 타지역 공연이나 해외공연 등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30여 회 이상의 공연을 추진하고 싶다”며 “특히 해외공연을 통해 대한민국의 농경문화를 전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단원과 군민께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최 회장은 잠시 고민을 하더니 조심스레 답했다.

“항상 마음속 깊이 두고 있는 이야기인데, 서로 단체생활을 하다 보니 때로는 입장차이가 생기기도 하지만, 개인적인 이득을 위함이 아닌 결성농요의 발전을 위해 우리 모두가 화합해서 한마음으로 활동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어느 하나 잘난 것 없는 저지만 결성농요보존회에 30여 년간 몸담아 온 경험을 바탕으로 제7대 회장으로서 회원 간 화합과 보존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군민 여러분께도 결성농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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