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정월대보름 행사로 군민들 활력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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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정월대보름 행사로 군민들 활력 충전
  • 박승원 기자
  • 승인 2024.02.2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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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놀이·전통 먹거리 체험·공연 화려한 대보름 축제
새해 풍어제, 함께하는 안전한 조업과 만선 기쁨 누려
홍성문화원이 주관한 '2024년 홍성군 정월대보름 행사'.

지난 24일 홍성군에서는 홍성문화원이 주관하고 홍성군이 주최한 ‘2024년 홍성군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내포 KBS 이전 예정 부지에서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 1000여 명의 방문객이 참여해 군민들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윷놀이, 연날리기, 제기차기, 굴렁쇠 등 다양한 민속놀이와 전통 먹거리 체험, 무대공연, 부럼깨기, 달집태우기 등 다채로운 대보름 행사를 즐길 수 있었다. 특히 대보름 행사 중 가장 인기를 끈 것은 달집태우기였다. 방문객들은 마을 주민들과 함께 달집을 태우며 부정과 근심을 함께 날려 보내고, 각자의 소망이 이뤄지길 기원했다.

이어 홍성군 구항면 장양, 내현, 발현, 묵동마을에서는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각 마을회관 앞에서 마을의 안녕과 올 한해 풍년을 기원하는 서낭제를 지냈다. 마을 주민들은 서낭제를 통해 마을의 단합과 상생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기회로 삼았다. 
 

갈산면 노동마을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

지난 23일 갈산농협 하나로마트 뒤편 주차장에서 ‘갈산면 노동마을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오후 2시 지신밟기를 하며 액을 쫓는 의식으로 시작해 개회식과 풍물놀이, 소원지 쓰기, 팽이치기, 연날리기, 부럼 깨기, 달집태우기, 불꽃놀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정월대보름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지난 24일 ‘풍년기원제’에서 결성면 형산리 주교마을 김연만 이장은 “이번 달집태우기 행사를 통해 마을 주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마을 전체가 하나 돼 더욱 강력한 결속력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홍성군 서부면 수룡동 마을에서는 수룡동당제가 열렸다. 이 행사에는 마을 주민들과 내·외빈 100여 명이 참석했다. 수룡동 마을은 어촌마을로, 매년 음력 1월 15일에 당제를 지내고 있으며, 이날은 마을 전체가 모여 음식을 만들고 동네잔치를 즐기는 날이다.
 

구항면 묵동마을 마을회관 앞에서 마을의 안녕과 올 한해 풍년을 기원하는 서낭제.

정월대보름을 앞둔 지난 23일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과 궁리항에서 선주협회 선주와 주민들이 함께 모여 올 한해 어선의 안전한 조업과 만선을 기원하는 풍어제를 개최했다.

남당항에서는 김형식 남당선주협회장의 주최로 선주 등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풍어와 무사 안녕한 조업을 기원하는 제를 지내고, 해안가를 따라 오색기가 세워진 궁리항에서도 유춘근 궁리선주협회장의 주최로 선주와 어민 등 30명이 모여 안전한 조업과 만선의 기쁨이 가득한 한해를 기원하는 풍어제를 지냈다.

이번 정월대보름 풍어제는 지역사회의 상호 협력과 발전을 위한 의미가 큰 자리였다. 선주들과 주민들이 함께 화합을 다지는 자리였으며, 앞으로 어촌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메시지가 전해졌다.
 

갈산면 노동마을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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