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로 이뤄낸 더 넓은 세상으로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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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로 이뤄낸 더 넓은 세상으로의 도전
  • 최선경 편집국장
  • 승인 2012.12.1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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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복지관-혜전대, 바리스타 과정 수료식


홍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호현)과 혜전대학교(총장 이재호)의 교육기부협약으로 이뤄진 '중증장애인 바리스타 잡(함께걸음)' 교육과정이 감동 속에 마무리됐다. 지난 11일 오후 2시 혜전대학교 창의관 바리스타 실습실에서 열린 수료식은 그동안 재능기부에 동참한 혜전대 호텔조리외식계열 음료경영전공학생 30여명과 교육생들의 가족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바리스타 잡(함께걸음)'교육과정은 장애인에게 적합한 바리스타 직무를 습득하고 지역대학의 교육기부를 통해 장애인 커피숍 취업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날 수료식에는 복천규 지체장애인협회 지회장을 비롯해 장애인 8명 전원이 수료증을 수여받았으며, 2개월여의 과정을 수료한 교육생들 가운데 배중섭(지체장애) 군은 이미 1차 필기시험에 합격했으며 나머지 교육생들도 추후 바리스타 자격증에 도전할 예정이다. 장애인복지관 김호현 관장은 "이번 바리스타과정을 수료한 교욱생은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는 개척자와 같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한 수료생에게 박수를 보낸다. 또 지역과 대학이 상생해 교육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준 혜전대 이재철 교수님과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수료를 받는 8명은 행사 내내 밝은 표정으로 웃음을 잃지 않았으며, 일반인 바리스타 못지않은 맛있는 커피 제조 실력을 자랑했다.

교육과정을 수료한 유현정(지적장애 3급) 교육생은 "단순 조립 등의 직업훈련을 받다가 바리스타 교육을 받으니까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만들 수 있어 재미있었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어요. 더 다양한 교육을 받아 유명한 커피전문점에서 일하는 게 제 꿈이에요"라고 교육 수료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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