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제18대 대통령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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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제18대 대통령 당선
  • 대선특별취재팀
  • 승인 2012.12.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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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홍성 61.80%-예산 70.35% 득표
홍주일보 홍주신문 여론조사 결과치 '적중'


19일 오전 6시부터 시작돼 오후 6시에 마감된 제18대 대통령선거는 전국적으로 75.8%(잠정)의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광주광역시가 80.4%로 전국 최고 투표율을 보였고, 충남이 72.9%로 전국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 오후 7시경부터 전국에서 개표가 시작된 가운데 19일 오후 8시50분 이후 KBS와 SBS는 전국적으로 32%의 개표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50만표 이상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 '박근혜 당선 유력' 또는 '확실'로 발표하기 시작했다. KBS는 박근혜 후보가 전체의 52.7%인 1580만~1640만 표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후 10시 30분 현재 전국 개표율 69.3%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50%이상의 과반득표로 앞설 것으로 분석돼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충남은 전체유권자 160만1751명(부재자 4만8978명)중 116만8207명이 투표에 참여 72.9%의 투표율을 보였다. 최고투표율은 계룡시가 79.0%로 가장 높았고, 당진시가 71.1%로 최저투표율을 기록했다. 홍성군은 전체유권자 7만1995명(부재자 2200명)가운데 5만2308명이 투표에 참여해 72.7%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예산군은 73.9%의 투표율을 보였다.

한편 홍주일보 홍주신문이 선거 6일을 남겨놓은 지난 8~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더피플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허용오차 95% 신뢰수준 ±3.2p)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홍성에서 76.2%, 예산에서 81.6%의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실제 개표결과 박근혜 후보가 홍성에서 3만2170표를 얻어 61.80%를 득표 본지의 여론조사와 오차범위에서 적중했다는 평가다. 예산에선 3만7225표를 얻어 70.35%의 득표율을 보였다. 문재인 후보는 홍성에서 37.49%, 예산에서 29.09%의 득표율을 보였다.



■ '충청에서 승리한 후보 당선' 입증돼


한편 오후 6시 투표 마감과 함께 지상파 방송3사(KBS, MBC, SBS)의 대통령선거 출구조사 결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50.1%를 기록해 48.9%의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1.2% 포인트차다. 출구조사는 방송 3사가 미디어리서치(MBMR)와 코리아리서치센터(KRC), 테일러넬슨소프레스 코리아(TNS RI) 등 3개 조사기관에 의뢰했다. 각 여론조사 기관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국 360개의 표본 투표소에서 8만6000여명의 투표를 마친 유권자를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조사원 1800여명과 조사감독관 120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허용오차는 95% 신뢰수준에 ±0.8% 포인트다. 지역별로는 박근혜 후보가 충남과 세종, 충북을 비롯해 강원, 제주, 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 등에서 고루 앞섰다. 반면 문재인 후보는 대전을 비롯해 서울, 경기, 인천, 광주, 전남, 전북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실제로는 대전에서도 박근혜 후보(49.9%)가 문재인 후보(49.7%)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이 선택한 후보가 항상 대선에서 승리했다는 확률이 이번에도 적중했다. 과거 대선에서는 충청권에서 한 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는 놀라운 적중률을 보인 것이다. 방송 3사의 출구조사와는 달리 대전에서도 박근혜 후보가 앞선 결과로 나타났다. 제14대 대통령선거에서 김영삼, 15대 김대중, 16대 노무현 후보는 충청에서 깜짝 승리를 거두면서 대권을 거머쥐었다. 이는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충청 표심의 특징을 보여준다는 분석에 설득력이 더하는 대목이다. 선거 막판까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다가 대세가 어느 정도 굳어지면 그때서야 최종결심을 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분석이 충청표심이라는 것이다.

충청 표심은 동향출신 후보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제17대 대선에서 충청출신 이회창 후보는 충청에서 전국 평균을 웃도는 지지율을 보였다. 특히 충남에선 1위에 육박하는 표를 얻었다. 15대 대선에선 역시 충청출신 이인제 후보가 약진하면서 충청표를 3등분했다. 13대 대선에서 김종필 후보는 충남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최근의 대선 결과에서 충청에서 승리한 후보가 패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승리했던 대선에서도 어김없이 충청 표심이 당락을 좌우했기 때문이다.

이번 18대 대선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대전과 충남북 모두에서 앞서 등식은 그대로 성립됐다. 대선에서 충청표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은 역대 대선에서 바로미터 역할을 하면서 당락을 좌우한데서 비롯된다. 영·호남의 대결구도 속에서 치러진 역대 대선에서 충청의 향방에 따라 정권이 탄생됐기 때문이다. 충청은 영·호남처럼 특정 후보에게 '몰표'를 던지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충청도 유권자가 전체 유권자에서 차지하는 비중(10% 정도)은 높지 않으나 박빙의 승부가 이뤄질 때 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다. 충청권 유권자의 특징이라면 관망세를 보이다가 막바지에서야 속내를 드러내는 특징을 가진 충청의 표심은 역대 대선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에 충분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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