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여자고등학교, 도서관 및 인문학 기행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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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여자고등학교, 도서관 및 인문학 기행 실시
  • 노재균 기자
  • 승인 2024.06.1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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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교육청의 독서토론 이끎학교 사업의 일환
윤동주문학관과 청운문학도서관 탐방 등 인문학적 소양 함양 교육 집중
충청남도교육청 독서문학 이끎사업에 참여하여 윤동주 문학관을 견학한 홍성여자고등학교 학생들과 지도교사
충청남도교육청 독서문학 이끎사업에 참여하여 윤동주 문학관을 견학한 홍성여자고등학교 학생들과 지도교사

홍성여자고등학교(교장 김구슬)는 지난 1일 희망 학생 28명과 함께 독서토론 이끎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 윤동주문학관과 청운문학도서관 등을 견학을 실시했다.

충남 독서토론 이끎학교 사업을 진행 중인 9개의 고등학교 중 한 곳인 홍성여고는 이번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서울 최초의 한옥 공공도서관인 청운문학도서관을 견학한 후 시인 윤동주의 삶을 살펴보고, 김호연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 불편한 편의점을 원작으로 한 연극을 관람했다.

윤동주의 여러 작품을 감상하고 인왕산의 정기를 느낄 수 있는 청운문학도서관의 한옥 열람실에서 독서를 한 후 대학로에서 소설 원작 연극을 관람하며 문학과 공연예술의 연결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윤동주문학관의 해설가를 통해 일제강점기 시기 시인 윤동주의 작품에 담긴 의미를 자세히 청취한 후 제3전시실의 윤동주의 일대기를 담은 영상을 관람했다.

보건행정가를 꿈꾸는 우보경 학생은 “좋은 정주여건과 우수한 인재가 집중돼 있는 수도권에서 높은 수준의 문화 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교사를 희망하는 이지연 학생은 “현재 각 지역별 문화 환경의 양극화가 매우 심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고 한 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별 문화 활동에 소요되는 비용의 차별화를 도모하고 필요한 경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 개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수의사의 꿈을 가지고 있는 심규예 학생은 “지역 간 문화격차의 해소를 위해 오프라인 활동의 단점을 희석시킬 수 있는 온라인 활동을 통해 문화에 대한 정보전달과 활동일정 등을 홍보함으로써 그 격차의 해소를 도모하자”는 의견을 피력했고, 의료인을 꿈꾸는 박서진 학생은 “우리 홍성지역의 고유문화 또한 충분히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문화로 격상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홍성의 군민으로서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깊히 고민하게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구슬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문학에 관심이 매우 많아 이번 도서관 및 인문학 기행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 향상을 위해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 했다.

이번 인문학 기행을 지도한 김태환 교사는 “여자 단성 고등학교의 특성상 독서와 문학에 관심이 큰 학생들이 많다”며 “학교에서 이뤄지는 독서 및 토론 활동 외에 학생들이 어떤 인문학적 경험을 하면 좋을까 하는 번민을 겪었는데 우리 홍성여고가 충남교육청의 독서토론 이끎학교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이번에 학생들과 이와 같이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홍성여자고등학교 이지연 학생, 박서진 학생, 우보경 학생, 김태환 교사, 심규예 학생.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홍성여자고등학교 이지연 학생, 홍은혜 학생, 박서진 학생, 우보경 학생, 김태환 교사, 심규예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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