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는 소방청 주관 ‘제5회 상황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재난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관리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하는 자리로,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여수베네치아 호텔에서 전국 19개 소방본부가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충남소방본부는 경찰과 공동대응으로 신고자의 위치를 추적해 수색 범위를 축소하고, 다세대 주택 내 전화 벨소리를 유도하는 창의적 수색기법을 통해 의식없이 쓰러진 심장질환 환자를 27분 만에 극적으로 구조한 사례를 발표했다. 이 기법은 재난 상황에서의 신속한 대응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았다.

우수사례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되는 1차 서면심사(30%)와 내외부 전문 심사위원에 의한 2차 발표심사(70%) 점수를 합산해 선정됐다. 이러한 공정한 심사 과정을 통해 충남소방본부의 창의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인정받게 됐다.

권혁민 소방본부장은 “국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섬세한 상황 관리로 보다 나은 소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은 충남소방본부의 뛰어난 상황관리 능력과 국민 안전을 위한 헌신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박승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