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박5일 일정 사이판 초청공연
2.5km 퍼레이드, 퍼포먼스 등
현지 관광객 박수갈채 쏟아져
홍성결성농요보존회(회장 최광돈·이하 보존회)가 원조 K-POP ‘결성농요’를 전 세계에 널리 알렸다.
보존회는 해외공연단을 구성해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0호 ‘홍성결성농요’를 사이판에서 가장 큰 규모의 행사인 ‘미국독립기념일 축제’에서 선보이기 위해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4박5일간 사이판으로 해외공연 일정을 다녀왔다.
전 세계에서 축제를 즐기기 위해 모인 현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퍼레이드와 퍼포먼스를 선보이기 위해 보존회는 현지에 도착한 지난 3일 오후 리허설을 갖기도 했다. 리허설에서 미리 소품을 조립하며 점검을 하는 등 본 행사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
이번 축제에는 총 45개 팀이 참여했으며, 보존회는 대한민국 현대무용팀에 이어 29번째 순서로 등장했다.
총2.5km를 쉼 없이 풍물을 치면서 진행하는 퍼레이드에서 보존회는 거리 폭에 맞춰 대열을 바꿔가면서 신명나는 우리 가락을 선보였다.
특히 이날 축제현장의 한껏 고조된 현장 분위기가 미국 전역으로 생중계 되는 등 수많은 언론이 취재에 나서기도 했다.
본 공연은 저녁시간 야시장 한가운데에서 이뤄졌다. 보존회는 행사장을 가득 메운 5000여 명의 관객 앞에서 공연을 펼치며 ‘홍성결성농요’를 전 세계에 널리 알렸다.
최광돈 결성농요보존회장은 “회원들의 나이가 적지 않고, 날씨가 매우 더워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공연을 마쳐서 기쁘다”면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덕에 현지에 도착해서 짧은 시간 리허설을 실시했지만 만족할 만큼 진행이 원활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야시장 공연을 마친 후 사이판한인회장님께서 직접 찾아와 격려를 해주기도 했고, 일정 마지막 날 사이판 시장님의 초청으로 시청에 방문해 한글이 적힌 부채를 선물하기도 하면서 상호 문화 교류를 약속하기도 했다”면서 “지금까지 이런 환호와 박수를 받아본 적이 없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고, 덕분에 한류 열풍를 몸소 느껴보기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