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북우체국 방문객 교차로 진입 시 회전차량과 부딪힘 발생
반복되는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신속한 조치 필요성 제기돼

지난해 홍북읍행정복지센터가 기존 부지 길 건너편으로 이전하면서 그 자리에 새로운 회전교차로가 설치됐다. 이 회전교차로는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운전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달 말경 완공됐다.
홍북교차로는 중앙에 원형 교통섬을 두고, 통과하는 자동차가 교통섬을 우회하도록 하는 방식의 회전교차로이다. 기본적으로 진입하는 자동차가 회전차로 내에서 주행하는 자동차에 양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신호가 없는 경우 일반 교차로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최근 관내 곳곳에 설치됐다.
홍주문화회관 앞 옥암2교차로와 홍성경찰서 앞 옥암3교차로를 비롯해 홍성역 인근 대교1교차로 등 홍성읍 주진입로 대부분에 조성된 회전교차로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조성된 지 불과 한 달가량 홍북회전교차로에서 교통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에 따른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계속된 사고가 회전교차로 한 편에 위치한 홍북우체국 앞에서 발생하고 있다. 우체국 업무를 마치고 도로로 진입하려는 차량과 회전차량 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홍북우체국 한 관계자는 “회전교차로 진출입 구간과 우체국 주차장 입구가 매우 가깝게 인접해 있어 회전교차로를 회전해 홍북농협 방향으로 출입하는 차량과 홍북우체국에서 도로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차량충돌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짧은 기간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는 상황으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특히 차량통행이 많지 않아 우체국에서 회전교차로 진입을 원하는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진입하는 광경도 하루종일 목격된다”면서 “주차장 진출입로에 행정복지센터로 건너는 횡단보도가 설치돼 있어 우체국을 방문하는 모든 차량이 횡단보도를 올라탄 후 도로에 진입하게 되는 것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홍북우체국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300~400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으며, 명절 등을 앞둔 시기에는 방문객 수가 급증한다. 빨 빠른 후속조치가 필요한 이유다.
이와 관련해 복호규 홍북읍장은 “해당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이 접수돼 원인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측면으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환 군 건설교통과 도로팀장은 “우체국 앞에 설치된 ‘횡단보도’의 위치를 주민 안전을 위해 좀 더 나은 위치로 변경할 수 있는지 홍성경찰서와 검토 중”이라고 전하며 “경찰서와의 검토를 마치는 대로 즉각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사고가 빈번한 상황에서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