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홍성예산지역위원회(위원장 양승조)는 지난 11일 70여 명의 당원들과 함께 ‘뉴라이트 인사’ 논란에 휘말린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 촉구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홍성예산지역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독립기념관은 외침을 극복하고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지켜 온 우리 역사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곳”이라고 강조하며 “독립운동을 평가절하하는 뉴라이트 인사들을 임명하는 것은 독립기념관의 설립 목적과 존재 이유를 철저히 부정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예산과 홍성은 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고 헌신한 수많은 독립투사들의 고향”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친일·굴종 외교 규탄과 더불어 뉴라이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양승조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어느 나라 대통령이며, 어느 민족의 대통령인가? 김형석 관장을 임명하는 것은 항일독립지사들을 모욕하는 행위이며, 국민에 대한 배반이다. 우리가 이를 저지하지 않고, 김형석 관장이 임기를 제대로 채운다면 제2, 제3의 김형석이 또 나올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강하게 질타했다.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국민이 맞다면, 식민 지배를 미화하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인사로 다시 임명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이날 규탄대회에는 동농 김가진 독립운동가의 후손인 박연희 여사가 참석해 성명서를 낭독했으며, 박 여사는 “광복절을 부정하고 건국절을 주장하는 대한민국 정체성에 대한 그릇된 역사관을 가진 사람을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