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2027년 준공 목표… “10만 군민과 함께 성공적인 건립 다짐”

홍성군이 지난 10일 신청사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하며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미래 행정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새로운 청사의 성공적 준공을 기원하는 첫 삽을 힘차게 떴다.
지난 2019년 말 옥암도시개발지구가 신청사 부지로 선정된 지 약 5년 만에 이뤄진 이번 기공식은 홍성군정 홍보영상 상영, 홍성군립 국악관현악단·사물놀이·합창단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됐다.
한여름이 떠오를 정도로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성공적인 홍성군 신청사 건립을 기원하기 위해 군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공식에서 이용록 홍성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신청사 착공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군민들의 기대 속에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돼 매우 기쁘다”며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돼 군민들이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행사 마지막에는 축포가 터지며 신청사 건립의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홍성군은 홍주성(洪州城) 복원 등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군청사 이전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읍면별로 여론이 달라 지역 갈등요인으로 작용하며 ‘이전 전면 백지화’가 검토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게다가 현청사는 지난 1968년 사용승인 이후 50년 이상 노후화되고 관련 법령에서 정한 청사 기준면적(1만 3659㎡)에 미치지 못하는 면적(7044㎡)을 가지고 있어 의무설치시설인 직장어린이집, 민방위 시설, CCTV 관제센터 등이 공간 부족으로 인해 민간에 위탁되거나 청사와 동떨어진 장소에서 운영되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꾸준히 이전이 검토됐다.
결국 홍성군은 지난 2019년 홍성군 신청사 후보지 공모를 통해 홍성읍 10곳과 광천읍 1곳 등 접수된 총 11곳의 후보지 중 접수를 철회한 1곳과 군이 제안한 △만 19세 이상 관내 거주민 300명 이상 서명 △지역단체 주체로 신청 △읍면 자치위원회 또는 이장협의회 추천, 읍·면장 경유 △부지면적 2만㎡ 이상과 후보지 면적 중 70% 이상의 매매동의서 첨부 등 기준에 미치지 못한 1곳을 제외해 9개의 후보지로 압축했다.
이후 접근성, 주변 환경성, 도시기반여건, 토지확보성, 건립경제성, 관련 규제여부, 도시균형발전성 등 7개의 평가 기준과 관내접근성, 관외접근성, 개방성, 인지성, 자연환경훼손여부, 도로조성여부, 전기·상하수도 조성 여부, 공공기관 연관성, 부지확장성, 소유자 수, 공시지가, 국공유지 비율, 지장물 비율, 표고차, 도로설치비용, 규제사항, 개발계획여부, 군청에서의 거리, 개발축 상 거리 등 19개의 추가 세부평가 지표를 통해 1차 평가를 실시해 신청사 예비후보지 5개소를 확정했다.
이후 △옥암택지개발지구 △구 홍성여고 맞은편 △현 청사부근 △홍성세무서 뒤 △세광아파트 부근 등 5곳의 예비후보지들을 대상으로 11개 읍·면 순회투표와 온라인투표를 실시한 결과 옥암택지개발지구가 주민투표와 전문가평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홍성군 신청사 최종후보지로 결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