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대상 농가 10개소 중 마지막 남은 1개소 철거 돌입

내포신도시 주변 축사 10개소에 대한 철거가 마무리돼 감에 따라 축사악취 민원도 많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17년부터 홍성군이 추진해 온 ‘내포신도시 주변 축사 이전·휴업 사업’은 내포신도시 주변 10개 축사를 대상으로 하며, 총사업비는 군비 52억 5000만 원, 도비 51억 5000만 원 등 104억 원이 투입됐다. 그중 보상비가 71억 원, 철거비는 33억 원이 소요됐다.
2018년부터 대상 축사와 돈사의 철거가 진행돼 왔으며, 지난해까지 9개소에 대한 철거가 마무리된 상태다.
홍성군 환경과 생활환경팀 관계자는 “남은 1개소 축사는 지난 2일부터 철거가 시작됐으며, 다음달까지 마무리할 것”이라며 “사업진행으로 내포신도시 주변 축사 10개소에서 사육하던 소와 돼지 등 1만 5000여 두가 줄었고, 악취 민원 건수도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군 환경과의 ‘내포신도시 축산악취 민원 발생 현황(2016~2023년 12월)’ 자료에 따르면 △2016년 241건 △2017년 124건 △2018년 74건 △2019년 84건 △2020년 13건 △2021년 12건 △2022년 8건 △2023년 6건으로, 축산악취 민원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내포신도시 한울마을 주민 김희태(70) 씨는 “예전에는 아침 저녁할 것 없이 악취가 많이 심했는데, 요즘은 흐린 날이나 특정한 새벽시간 대에 악취가 있다”며 “전반적으로 봤을 땐 예전에 비해 악취가 많이 줄어든 것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러나 내포신도시 주변 축사가 모두 철거되거나 이전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내포신도시 악취 민원이 완전히 사라지긴 어려울 전망이다.
홍성군 관계자는 “사업대상 농가 10개소 외에 포함되지 않은 축사들이 일부 남아 있다”며 “모니터링을 위한 고정식 자동 악취 포집기가 설치된 축산농가가 5개소 있다”고 전했다.
충남도 환경산림국 물관리정책과 관계자는 “(내포신도시 주변 축사 이전·휴업 사업)은 홍성군에서 주관하고, 도에서 예산 등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사업을 통해 내포신도시 인근의 축산악취 민원이 많이 해소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철거되거나 이전하지 않은 내포신도시 주변 나머지 축사로 인한 악취 문제에 대해서는 “홍성군과 긴밀히 협의해 시설 개선이나 리모델링, 지도와 단속, 모니터링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