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단골들이 찾는 아나고탕·한우곱창전골 맛집 ‘코리아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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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단골들이 찾는 아나고탕·한우곱창전골 맛집 ‘코리아식당’
  • 오동연 기자
  • 승인 2024.11.07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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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신문이 추천하는 맛집] 〈1〉홍성읍 코리아식당
코리아식당의 대표메뉴 중 하나인 붕장어탕(아나고탕).

어머님의 손맛에 ‘호텔 셰프 솜씨’ 더해져
 개업 25주년 앞둬… “전국 최고의 신선함”

어머님의 손맛에 호텔 셰프의 솜씨가 더해져 남녀노소가 찾는 맛집, 20년이 넘도록 단골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맛집이 있다. 홍성읍 홍성천길 136에 위치한 코리아식당(대표 김관성·40)은 하루에 200~300명이 찾는 홍성군의 대표 맛집이다.

지난 2000년 김 대표의 어머니 조희숙 씨가 붕붕야식을 인수한 것이 코리아식당의 시작이다. 이후 2002년 코리아식당으로 상호가 변경됐고, 번창을 계속하면서 2012년에는 매장을 확장했다.

그 당시 조희숙 씨의 아들 김관성 대표는 강남르네상스서울호텔 셰프로 일하고 있다가, 고향 홍성으로 돌아와 코리아식당 운영에 합류하게 됐다.

1984년생인 김관성 대표는 홍성고 2학년 때 요리학원을 다니게 되면서 요리사의 꿈을 키웠다. 요리사로 진로를 정했을 때 학교 선생님과 부모님 모두 반대했다고 한다.

김 대표는 “부모님과 선생님이 반대하셨지만 그래도 제 꿈을 포기하지 않고, 혜전대학교에서 호텔조리학과를 전공했다”며 “조기 취업해 서울 강남의 호텔에서 요리사로 일하던 중 다시 홍성으로 돌아와 코리아식당에 합류하게 됐고,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다고 본다”고 회상했다. 서울 강남 호텔에서 요리사로 있다가 어머님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오니 적응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코리아식당 김관성 대표. 강남 호텔에서 셰프로 일을 하다가 고향으로 돌아와 어머님과 코리아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레시피가 계량화 돼있는 호텔과 방식이 달랐기 때문에 저는 어머님의 방식을 받아들이기 어려웠고, 어머님도 호텔에서 요리하던 제 방식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며 “안정적인 체계를 만들기 위해 주방에 많이 신경을 썼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5년정도 걸렸다”고 말했다.

어머님의 손맛을 이어가면서 호텔 셰프의 경험과 실력이 더해졌으니 맛은 보장된 셈. 재료 손질을 직접하고 있는 김 대표와 매일 9가지 반찬을 만드는 어머니 조희숙 씨가 하루하루 합을 맞추고 있다. 특히 김 대표는 각별하게 신경 써서 신선한 재료를 선택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한우곱창전골은 광천 우시장에서 도축한 지 5시간 이내인 재료를 가져와 당일 직접 손질까지 마치고 있다”며 “홍어탕에 들어가는 홍어는 군산에서 가져오는 국산만 사용하며, 붕장어탕의 경우는 지역 내 수산물 판매점에서 공급받아 신선하고 좋은 재료로 엄선해 요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육볶음에 들어가는 재료도 국산 돼지 앞다리살(냉장)을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우곱창전골.

코리아식당의 인기메뉴로 붕장어탕이 먼저 알려졌지만, 대표메뉴를 뽑는다면 바로 한우곱창전골이다.

김 대표는 “한우곱창전골은 도축물량이 한정된 만큼 재료가 일찍 소진되는 경우가 있다”며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홍어탕을, 젊은 세대는 닭도리탕이 특히 인기가 많다”고 밝혔다.

위생에서도 자신이 있는 코리아식당. 20년 넘도록 식당을 운영하면서 위생 문제로 인한 행정처분을 받은 적이 한번도 없다는 것.

김 대표는 “최근에도 보건소에서 위생 검사를 왔었지만, 매일 청결하게 유지하고 있어 위생면에서 높이 평가를 받고 있다”며 “전국 유일의 신선함을 자신하며, 최선을 다해서 최고의 맛을 전해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신경쓰는 만큼, 신선한 재료로 만든 한우곱창전골은 육수를 더욱 구수하게 만들고 있으며 국물에서도 재료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한우곱창전골의 맛이 무척 궁금해진 어느날 코리아식당을 들러 한우곱창전골을 포장해 부모님댁으로 갔다. 부모님과 한우곱창전골을 놓고 저녁식사를 했다. 평소 곱창전골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는 아버지께서 숟가락을 놓으실 줄 모르셨다. “얼큰하고 담백한 것이 먹을수록 맛이 있다”는 것이었다.

어머니께서도 “다른 식당과 달리 곱창이 부드럽다”며 만족해하셨다. 맛을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한우곱창전골 하나로 우리 가족은 만족스러운 저녁식사를 했다. 코리아식당에 대한 기사를 쓴다 하니 신문사 여직원이 기자에게 예전 경험을 털어놨다.
 

“여름철이라 이틀 연속 삼계탕을 점심으로 먹은 적이 있어요. 그런데 다음 날 회사에서 점심식사로 또 삼계탕을 먹으러 간다는 거에요. 그렇게 세 번째로 찾은 곳이 코리아식당이었어요.  사흘 연속 삼계탕을 먹게 돼 석연찮은 마음으로 계절메뉴인 삼계탕을 먹었는데, 세상에 너~~무 맛있는거에요. 거기 정말 맛집 맞아요!”

한편 코리아식당은 △2015년 향토음식경연대회 대상 △2016년 음식문화개선사업 도지사 표창상 △2023년 홍성 대표 맛있는 음식집 선정 등 다양한 수상경력이 있다. 이뿐만 아니라 나트륨 줄이기 실천 음식점, 모범음식점, 농림부 the안심식당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TJB, 대전 MBC에서 붕장어탕과 홍어탕 등이 소개되면서 끊임없이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코리아식당 전경.
코리아식당 전경.

코리아식당 메뉴


△붕장어탕(아나고탕)  대(4인) 75,000원, 중(3인) 58,000원, 소(2인) 40,000원
△홍어탕  대(4인)65,000원, 중(3인) 49,000원, 소(2인) 33,000원
△한우곱창전골  대(4인) 65,000원, 중(3인) 49,000원, 소(2인) 33,000원
△닭도리탕  대(4인) 55,000원, 중(3인) 36,000원, 소(2인) 30,000원
△동태탕  대(4인) 48,000원, 중(3인) 36,000원, 소(2인) 25,000원
△점심특선(10:30~14:00)
 제육볶음(고추장) 10,000원, 돼지불백(간장) 10,000원(점심특선 이외시간 12,000원)
△생삼겹살+된장찌개  1인 200g 17,000원(2인분 이상)
△계절메뉴
 
물메기탕(12~2월), 삼계탕(6~8월)


  • 주소 : 충남 홍성군 홍성읍 홍성천길 136
  • 영업시간 : 오전 10시 30분~오후 9시(마지막 주문 오후 8시)
    브레이크타임(준비, 휴게시간)  평일 오후 2~4시 
  • 휴무 : 매주 일요일, 명절 연휴
  • 예약 : 041-631-7600, 010-9909-7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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