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 선도하는 지역밀착형 새마을금고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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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 선도하는 지역밀착형 새마을금고 되겠다"
  • 최선경 기자
  • 승인 2013.01.3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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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점 확장·이전하는 홍주새마을금고 오세승 이사장

"새마을금고는 주민과 함께 하는 서민 금융기관으로, 회원들은 물론 홍성군민들과 함께 하는 금고로 발돋음하고 싶다" 새 단장을 마치고 다음달 1일 오후 1시 정기총회를 겸한 이전 기념식을 앞두고 있는 홍주새마을금고 오세승(홍성읍 오관리·62) 이사장이 던진 첫마디다.

홍주새마을금고는 다음달부터 홍성읍 오관리 복개주차장 쪽으로 본점을 이전하며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다. 새 사옥은 대지 424㎡에 건평 869㎡의 3층 건물이다. 1층은 객장, 2층은 소회의실과 치과 임대, 3층은 대회의실로 사용된다. 특히 새로 사옥을 마련하면서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이익을 환원하는 방안의 하나로 3층 대회의실을 활용해 노래교실, 요가교실, 건강체조교실 등을 운영하고 일반 사회단체들의 모임장소로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오세승 이사장은 "충남도청이 이전하고 내포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신도시에 본점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그러나 비록 작은 협동조합이지만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내포신도시 개발에 따른 원도심 공동화를 막기 위해서 홍성에 본점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주새마을금고는 지난 1989년 창립된 후 1997년과 1999년에 각각 갈산새마을금고, 홍성새마을금고를 합병했다. 2008년에는 사고지점인 광천지점을 자산부채이전방식에 의해 정리하고, 지난해 2월 제8대 오세승 이사장이 취임했다. 2012년 말 현재 회원 1만1480명, 임·직원 28명에 자본예산 22억4000만 원, 총자산 776억 원이다.

오 이사장은 "어려운 서민경제 및 국가경제 위기 속에서도 꾸준히 자산을 늘려올 수 있었던 것은 건전한 자산운용을 통해 조합원들의 소중한 예금을 보호하고 영업이익 일부를 지역에 환원하는 등 대표적 서민금융으로 바로서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오 이사장은 '살아있는 화석'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지난 24년 동안 새마을금고와 동고동락했다. 일일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집집마다 출자를 권유해 만원, 이만원 씩 출자금을 모아 설립한 것이 오늘날 이렇게 거대금고로 성장했다고 한다.

타 금융기관과 차별화를 선언한 오 이사장은 고객 대부분이 농업과 상업에 종사하고 고령인구가 많은 점을 감안해 본점 직원이 직접 어르신들을 방문, 업무를 대행하는 서비스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홍주새마을금고가 지역민들에게 더욱 사랑과 신뢰를 받고 있는 것은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다양한 사회환원사업들이다. 오 이사장은 "남은 임기동안 회원들을 위한 각종 예금 안전망 구축과 제1금융권에서 소외받은 회원 및 고객들에게 시중은행보다 더 편하고 신속하게 대출을 해줌으로써 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오 이사장은 "개인적으론 부자가 아니지만 24년 만에 700억원이 넘는 커다란 자산을 만들었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 올해는 중앙회 차원에서 새마을금고가 창립된 지 50주년을 맞이해 오는 5월 10일 천안연수원에서 KBS열린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2014년은 홍주새마을금고가 창립된 지 25년이 되는 해이다. 슬로건을 '열정의 25년, 희망의 25년'으로 잡고 회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순수한 우리 지역 주민들의 재산인 새마을금고를 많이 이용해 애향심을 가져달라"고 부탁을 잊지 않았다.

오세승 이사장은 홍성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홍성군새마을지회 운영위원, 서산장학재단 운영위원, 법무부범죄예방위원, 홍성군지역발전협의회 임원, 충남대학교 경영대학원 총동문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아내 주정심(61) 여사와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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