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선열…덕명학교 세운 서승태 선생 추모
상태바
순국선열…덕명학교 세운 서승태 선생 추모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3.03.08 0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천읍 3.1절 기념식 거행

광천읍(읍장 홍성만)은 지난 1일 광천문예회관에서 국권회복을 위해 싸웠던 광천지역 선열들과 일농 서승태 선생의 위업을 기리고 숭고한 독립정신을 후세들에게 널리 기리는 기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기념식은 광천 3·1운동 기념행사 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광천읍이 주최했다. 광천지역에서의 3·1운동 전개과정과 독립을 위해 싸우다 숨진 일농 서승태 선생의 약력을 소개하며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덕명초등학교 김홍기 교장이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덕명초 학생들이 3·1절 노래를 제창했다. 행사를 주관한 박복만 광천3·1운동 기념행사 주진위원장은 "일제의 총칼과 군화발에 짓밟히면서도 독립의 결의를 세계만방에 떨친 순국선열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자유 평등과 불의를 배격하는 정신을 이어받자"고 말했다.

기념식이 끝나고 덕명초에서 일농 서승태 선생을 추모하는 헌화 행사가 이어졌으며, 일농 선생의 증손녀인 서은숙(65세) 씨도 기념식과 헌화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일농 서승태 선생은 광천읍 상정리에서 1854년 8월 태어나 1908년 사재로 덕명학교(현 덕명초등학교)를 세운 교육자이자 독립운동가이다. 1906년 홍주의병 활동에 군량미를 제공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1919년 3월 1일 독립운동을 하다가 4월 경에 투옥됐다. 복역 중 심한 고문으로 건강이 악화돼 가출옥 일주일만인 12월 30일에 숨을 거뒀다.

일농 선생은 대한민국 건국에 이바지한 공로로 1992년 3월 1일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