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주민설명회? 다시 해라!”… 일부 주민들 현장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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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주민설명회? 다시 해라!”… 일부 주민들 현장 떠나
  • 오동연 기자
  • 승인 2024.12.0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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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천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주민설명회

[홍주일보 홍성=오동연 기자] 지난달 27일 홍성읍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홍성천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주민설명회’가 열린 가운데, 일부 주민들이 홍성군의 주민설명회 진행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날 주민설명회에 따르면, 홍성천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은 총 사업비 473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이중 국비가 237억 원, 도비가 118억 원, 군비가 118억 원을 차지한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하상주차장과 복개 철거, 저수로 확장, 교량 재가설 등을 하게 된다. 교량의 경우 세월교와 오일교를 철거하며 홍주교, 인도교, 오관교, 홍성1무명교, 오일교(이설)를 재가설한다. 또한 홍성상설시장과 오일교 인근에 펌프장을 신설한다.

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복개주차장과 하상주차장 철거로 인해 491면의 주차면이 사라지게 되며 군은 주변에 주차장 5개소를 신설해 총 563면의 주차면을 추가할 계획이다.

군은 올해 12월에는 기본설계 사전설계검토(행안부)와 전략·소규모환경영향평가 초안공고를 할 계획이다. 2025년 1월에는 특정공법선정 심의(교량, 철거공법 등)와 하천기본계획 변경 자문이 계획돼 있다.

2025년 2월에는 설계경제성(VE)검토, 3월에는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완료를 하고, 4~5월에 실시설계 사전설계검토(행안부)와 수자원관리위원회 심의(충남도)를 거칠 계획이다. 2025년 10월까지 인허가와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026년 1월 공사(펌프장 및 관로개량 우선시행)에 착공할 전망이다.

2027년 1월경 교량 재가설을 하고 2028년 1월에 하상·복개주차장 철거를 할 계획이다.  용역사 대표의 설명이 끝난 후 설명회에 참석한 일부 주민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지적된 사항으로는 △참석한 주민들에게 설명회 자료를 나눠주지 않고 PPT자료를 화면으로 보여주며 구두로만 설명한 점 △하상주차장에 포크레인이 들어갈 수 있어 굳이 주차장을 없앨 필요가 없다는 점 △사업대상지 주변 건물주와 상인들이 참여해 설명회를 했어야 한다는 점 등이다.

한 주민은 “설명을 들어보니 눈코입이 다 생겼는데 이제 와서 설명회를 하는 듯 하다”면서 “모든 계획을 세울때는 무식한 사람도 알 수 있게 해야 하는데 이대로 진행하겠다는 것밖에 더 되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이 사업이 장난도 아니고 읍민과 상인들이 죽느냐 사느냐 문제인데 이런 설명회를 하느냐”고 토로했다. 

일부 주민들은 “다시 설명회 날짜를 잡아야 한다”, “어제 주민설명회 사실을 알았다”, “막대한 예산들여 만든 주차장을 뜯고 여기저기 부지를 사서 주차장을 만드느냐”는 등 언성을 높이다가 설명회장을 나갔다.

홍성군 안전관리과 하천관리팀 관계자는 “상인회나 이장단 등과 접촉해 설명을 드릴 것이고, 실시설계 단계에서 주민설명회를 다시 한번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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