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마면, 신청사 올해 입지 선정·설계… ‘국립호국원’ 유치 추진
결성면, 읍성 복원·학교복합문화스포츠센터 구축 단계적으로
[홍주일보 홍성=오동연 기자] 이용록 홍성군수는 지난 6일과 7일 홍성읍과 광천읍 순방에 이어 8일부터 10일까지 은하면·금마면·결성면을 방문했다. 홍성군은 각 읍면 순방에서 △2024년 10대 성과 △2025년 예산현황 △2025년도 군정방향 △방문 읍면별 주요사업을 설명한 후 주민들과의 대화시간을 가졌다. 오는 20일에는 장곡면, 21일 홍북읍, 22일 홍동면, 23일 서부면, 24일 갈산면과 구항면에서 읍면순방을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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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면에도 예산을 좀 배정해달라”
지난 8일 이용록 홍성군수는 은하면을 방문해 주민들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주민들과의 대화 시간에서 주민들은 타 읍면에 비해 낙후된 은하면에 대한 관심과 예산 배정 등을 건의했다.
이용록 군수는 인사말에서 은하면에서 추진중인 사업을 설명하고, “군에서도 은하면의 발전에 관심을 갖겠다”며 “많은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덕배 홍성군의회 의장도 “타 읍면에 비해 은하면의 발전이 늦어 안타깝다”면서 “은하면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군은 2025년 은하면 주요 사업으로 △들돌축제 브랜딩을 활용한 경관 디자인 개선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반려동물 문화센터 운영·관리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충남형 스마트팜 복합단지 조성 △농촌리브투게더 조성 △대천소하천 정비·도로 정비 등을 설명했다.
주민과의 대화에서 한 주민은 “반려동물센터를 한다는데 은하면 주민들은 별로 감이 안 오고, 은하면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시설인지도 모르겠다”며 “정말 문제는 부락과 부락 사이에 대형버스가 못들어가는 곳이 많다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예산을 다른 읍면처럼 많이는 배정 못하더라도 은하면에도 예산을 좀 배정하셔서 농어촌 도로 등을 개설해 주시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그 외에도 읍·면순방에 참석한 주민들은 △노인회 부식비 추가 지원 △마을길 포장 △거점 소독시설 설치 △마을도로 확장 등을 건의했다.
은하면행정복지센터는 면정보고를 통해 △은하면 야동마을 마을안길 정비공사(3000만 원) △은하면 대판천 하천준설과 잡목제거(4500만 원) △은하면 덕실마을 마을안길 정비공사(5000만 원) △은하면 내동마을 마을안길 정비공사(3500만 원)가 필요하다고 군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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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마면 신청사는 언제 어디에?”
지난 9일 이용록 군수는 금마면을 찾았다. 이날 홍성군은 △국립호국원 홍성 유치 △농촌공간 재구조화와 재생 기본계획 수립 △농촌자원복합 산업화 지원(보육, 육성) △청년 자립형 스마트팜 지원(2개소) △홍성군 버스공영차고지 조성 △LPG 마을 단위 배관망(소형저장탱크) 보급 △소규모 수도시설 개량 등 2025년 금마면 주요사업을 설명했다.
주민과의 대화 시간에서는 △배수로 범람문제로 인한 정비 △금마면 행정복지센터 신청사 건립 △교통사고 위험 구간 인도와 가드레일 설치 △도로 포장 △국립 호국원 유치 가능성 △내리막길 과속 방지를 위한 방지턱 설치 등을 건의했다.
금마면 신청사와 관련해 이용록 군수는 “1977년도에 지어져 48년째 돼 청사 자체가 너무 노후화됐다”면서 “금마면 청사 신축을 위한 준비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입지를 선정하는 것을 군에서 일방적으로 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금마면 주민들께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입지를 결정해 달라”며 “결정되면 그것에 따라 올해 안에 설계를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면 청사를 짓는데 최소 90억 원에서 100억 원 정도가 들어가는데 전액 군비로 부담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부담스럽더라도 새롭게 지어서 모두 편하게 이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립호국원 유치에 대해서 이 군수는 “호국원 관련해서는 적극 추진을 하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결정하는 사안이 아니라 국가에서 결정하는 사안이고, 노력은 다양하게 하고 있지만 최종결정은 두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홍성군은 금마면 봉서리 산 2-1번지 외 26필지(홍성추모공원 인근)에 국립호국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부지면적은 89만 2481㎡로 약 27만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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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시설 인근 공동묘지, 해결방법없나?”
이용록 군수는 지난 10일 결성면을 찾아 주민들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홍성군은 2025년 결성면 주요 사업으로 △농촌 에너지 전환 로드맵 전환사업 △지역 내 소지역 건강격차 해소사업 △결성면 학교복합문화스포츠센터 건립 △결성면 문화 활성화 사업 △결성면 농촌협약사업 △결성면 도로 정비사업(군도12호~농어촌도로 갈산 203호 연결도로 확보장, 농어촌도로 결성 104호 확포장, 농어촌도로 202호 확포장) 등을 설명했다.
주민과의 대화 시간에서 주민들은 △결성읍성 복원사업 적극 협조 △체육시설 인근 공동묘지 문제 △노인 건강관리 시설 설치 △벼 이외의 타 곡류 수매 △이동 민원실 설치 등을 건의했다.
결성읍성 복원과 관련해 이 군수는 “홍성군의 문화 유적 중에서 군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곳은 홍성읍성과 결성읍성 아닌가 생각을 한다”면서 “복원사업은 재정이 뒤따라야 하고 문화재는 우리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문화재청의 승인 등이 어렵기는 하다”고 말했다.
이어 “결성읍성이 1552m인데, 읍성도 복원해야 하고 서문지 동문지도 복원을 해야 하는데 서문지는 발굴조사까지 완료된 상태”라며 “현장을 둘러보고도 왔고, 성벽 동측하고 서문지 성벽 이런 부분들도 빠르게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 시설 주변 공동묘지 문제에 대해 이 군수는 “향후에 공동묘지 쪽은 그곳에 운동장을 하면 축구도 하고 야구장에 오는 사람들이 트레이닝도 할 수 있는 공간을 하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었다”며 “그런데 지금 사업비를 한번에 엄청나게 투입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지만 생각은 하고 있고 이 부분은 점진적으로 단계적으로 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결성농요보존회는 홍성군에 불우이웃돕기 성금 353만 원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