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도교육감·최재구 예산군수, 예스-버스 직접 점검 나서

[홍주일보 예산=김영정 기자] 예산군에서 충남 최초로 운행 중인 고등학생 전용 통학 순환버스 ‘예스-버스’가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순항 중이다.
예산군은 예산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지난달 4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예스-버스’가 개통 16일 만에 누적 이용객 수 3000여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약 190명이 이용한 셈이다.
‘예스-버스’는 내포 신도시와 예산 원도심 간 원거리 통학 학생들의 통학환경 개선을 위해 충청남도교육청·예산교육지원청·예산군이 공동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한정면허 제도를 활용해 학생 전용 버스를 운영하는 이 사업은 지역 내 교통 공백을 보완하고 학생들의 통학 여건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춰 기존 농어촌버스와 달리 8개 승강장에서만 고등학생들만 승·하차하며 통학 시간을 기존 1시간 30분에서 40분 이내로 대폭 단축해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피로도 감소와 학습 환경개선의 효과를 거두고 있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6일 김지철 충청남도교육감과 최재구 예산군수는 예산고등학교 앞에서 ‘예스-버스’를 직접 탑승하는 학생들과 운전자를 격려하며, 지난 3월 초부터 예산교육지원청 주관으로 Wee센터와 Wee클래스 상담 지원 홍보 등을 통해 위기 학생 조기 발견하고 즉각 개입하고자 시작한 ‘우리 정(情)답게’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예스-버스’ 운행현장 점검과 함께 학생들과의 소통 시간을 가졌으며, 통학환경 개선 성과와 차량 운행의 안전성을 점검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예스-버스는 예산 지역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인 통학환경을 제공해 학부모와 학생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라며 “앞으로 충남의 여러 시군 지자체에서 한정면허를 활용한 통학 순환버스를 요청하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재구 예산군수도 “예스-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앞으로도 예산교육지원청과 함께 학생들을 위한 성공적인 모델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동신 예산교육장은 “학생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 여건을 구축하고, 지역 교육환경 개선에 한마음 한뜻으로 지원해주신 충청남도교육청과 예산군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양 기관과 유기적인 협조 체제 구축을 통해 학생 중심 충남교육 실현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예스-버스’의 성공적인 운영은 지역사회와 교육 당국의 협력이 만들어낸 결과로, 지역 학생들과 학부모, 교육 관계자들은 예산군이 앞으로도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과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예산군은 ‘예스-버스’ 운영 외에도 내포신도시 주민들의 교통편익 증진을 위해 추가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지난 2017년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이전받은 29개 버스 승강장에 대해 기존 외부로부터 노출돼 야기됐던 비, 바람, 눈, 추위 등으로부터 군민들의 불편을 출입문과 창문 등을 단계적으로 설치해 개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