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전서 ‘충남 최초 종합 우승’ 거머줘… 박상찬 코치 지도상

[홍주일보 홍성=이정은 기자] 홍주중학교(교장 유영석) 육상부 이민규·김태산·박건태·이상현 학생이 지난달 29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제41회 코오롱구간마라톤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충청남도 학생부 최초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박단비 지도교사의 열정적인 지도와 박상찬, 박현전, 양광민 코치의 체계적인 훈련 아래, 홍주중학교 육상부 선수들은 경주 시내 15km 거리를 4개 구간으로 나누어 펼쳐진 ‘중학교 남자부 단체전’에서 51분 33초를 기록하며 당당히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코오롱구간마라톤대회 중등부 경기에는 전국에서 중학교 24팀(남 15팀, 여 9팀)이 참가했다.
각 구간에서 선수들의 투지와 노력이 빛났다. 첫 번째 주자는 이상현(홍주중1) 선수로 제1구간(4km)을 뛰었으며, 노련한 레이스를 펼쳐 구간 2등으로 들어서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두 번째 주자 박건태(홍주중2) 선수가 제2구간(4km)을 구간 2등으로 도착해 좋은 기세를 유지했다.
이어서 제3구간(3km)을 맡아 세 번째 주자로 나선 김태산(홍주중2) 선수가 구간 1등으로 도착하며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뒤바꿨다. 마침내 마지막 제4구간(4km) 주자로 나선 에이스 이민규(홍주중3) 선수가 경쟁자들의 막판 스퍼트에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1등으로 결승선에 들어서 팀의 영광을 완성하며 경기 해설자의 이목을 끌었다.
그도 그럴 것이 코오롱구간마라톤대회에 처음 출전한 홍성지역 선수들이 종합 우승 1등이라는 놀라운 실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이번 우승은 그동안 코오롱구간마라톤대회에 참가했던 충청남도 학생부 최초의 수상이자 기록이다.
특히 박건태 선수는 운동을 시작한 지 불과 7개월 만에 전국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시상식은 대회 당일 오후 2시경 진행됐으며, 4명의 선수에게 우승기와 상장, 우승배 그리고 훈련지원금 500만 원이 전해졌다.
평소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박상찬 코치와 박현전 코치, 박단비 지도교사, 양광민 홍남초스포츠강사가 이날의 기쁨을 함께했으며, 박상찬 코치는 지도상 중학교부 상패를 수상했다.
주장 이민규 선수는 “동계 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다.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둬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단비 지도교사는 “팀원들 모두가 하나 돼 최선을 다했기에 첫 출전, 첫 우승, 충남 중학교부 첫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코치님들과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전했다.
박상찬 코치와 양광민 강사는 “선수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이 오늘의 결실을 맺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박현전 코치는 “이번 대회에서의 1등은 충청남도에서 처음으로 이룬 우승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있다”며 “충남체전에서도 저희 육상꿈나무 17명이 출전해 13명이 선발되는 좋은 결과를 얻었고, 특히 박해린 학생이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나날이 발전하고 있어 지도자 입장으로서 보람되고 기쁜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5~26일 충남 서천에서 개최된 ‘제53회 충남소년체육대회’에서 홍주중학교 육상부는 중장거리 이상현, 김태산, 박건태, 이민규 선수를 포함한 포환던지기 이용채(홍주중1), 원반던지기 이재영(홍주중1) 선수까지 총 6명의 선수가 금·은·동메달을 휩쓸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충남 대표로 선발되는 겹경사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