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마을 ‘내일숲’, 시작을 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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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마을 ‘내일숲’, 시작을 알리다
  • 김영정 기자
  • 승인 2025.04.18 07:39
  • 호수 886호 (2025년 04월 17일)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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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장, 코워킹존, 관광안내소 등
지역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 될 것
지난 10일 개최된 청년마을 플랫폼 개소식 모습.

[홍주일보 예산=김영정 기자] 지난 10일, 예산군 구시가지 본정통에서 청년마을 ‘내일숲’이 공식적으로 문을 열며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개소식에는 많은 지역 주민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고 최재구 예산군수는 “청년들의 열정이 예산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며 ‘내일숲’이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행정 차원에서도 청년들의 도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내일숲’은 청년들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협력을 통해 지역의 빈 공간을 재해석하고, 지역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지역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다.

박정수 대표와 청년 팀원들은 전기 공사를 제외한 모든 작업을 직접 수행하며, 오래된 3층 건물을 새로운 문화와 소통의 장으로 탈바꿈시켰다. 

1층은 독립서점 ‘내일은 밝음’으로 서점과 로컬 정보 제공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곳에서는 예산·충남 지역의 이슈를 반영한 서적부터 MZ세대의 관심을 끌만한 책들까지 다양하게 구비돼 있을 뿐 아니라 지역 관광 정보와 맛집, 투어 코스 등을 안내하는 로컬 지도와 안내창구도 마련돼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층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메이커스페이스 ‘내일 공작소’로, 소규모 워크숍과 강연이 활발히 열릴 예정이다.

3층은 창업가, 원격근무자, 여행객 등이 함께 모여 협업할 수 있는 코워킹존 ‘내일 랩’으로 구성됐다. 이곳에서는 개인 프로젝트부터 팀 과제, 로컬 비즈니스 논의까지 다양한 업무가 동시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밝고 개방적인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스크린과 칠판 등 기본 발표 장비도 갖춰져 있어 소규모 발표나 강연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박정수 대표는 이곳이 청년들이 자유롭게 모이고 협력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는 숲과 같은 공간이라 설명한다.

또한 ‘내일숲’은 단순히 청년들만의 공간에 그치지 않는다. 지역 주민들과 협력해 지역 상권과 공동체를 활성화하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보인다. 박정수 대표는 개소식에서 “예산의 오래된 골목과 상점들이 가진 이야기를 발굴하고 이를 콘텐츠로 재탄생시키겠다”며 “지역 자원의 가치를 재해석하고, 단순히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지역과 청년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자의 나무가 숲을 이루고, 그 숲이 예산의 빈 거리를 채우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내일숲’은 앞으로도 청년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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