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농업 도시로 도약할 것

[홍주일보 예산=김영정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8일 예산군 오가면의 내포농원(대표 안윤건)을 방문해 사과 개화기 생육 상황과 스마트 과수원 조성 현황을 점검했다. <사진>
이번 방문은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과수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재해 예방 대책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내포농원은 우박 피해 방지망, 햇빛 차단망, 방조망, 방풍망 등 다양한 재해 예방 시설과 무인 급수 시설을 갖춘 스마트 과수원으로, 기후 변화에도 안정적인 사과 생산이 가능한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최 부총리와 송 장관은 이동형 열풍방상팬 등 냉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시설을 직접 확인하며 개화기 생육 상황을 점검했다.
최 부총리는 “기후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생산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를 2030년까지 60개소로 확대하고, 재해 예방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과일이 체감 물가와 밀접한 품목임을 강조하며 지자체와 농촌진흥청, 농협 등이 생육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송미령 장관 역시 “안정적인 농산물 수급 관리를 목표로 스마트 농업 확산과 생산·공급 기반 다각화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언급하며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이번 경제부총리와 장관의 방문은 지난달 31일 개최한 예산군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정책심의위원회에서 제기된 요구와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정연순 사과발전연구회장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햇빛 가림막, 미세 살수 장치, 저온 저장고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며 관련 예산 반영을 요청한 바 있으며, 이러한 요구는 스마트 과수원 조성과 재해 예방 시설 확충이라는 정부 정책과 맞물려 있어 최 군수는 이를 기반으로 예산군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지역 농업 발전 노력과 중앙정부 정책 간의 연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으며, 예산군이 스마트 농업과 재해 예방을 통해 선진농업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